폐기물 찍으면 AI가 배출법 알려준다…신고·결제까지 '원스톱' 앱 서비스

서울 은평구서 ‘가져가’ 앱 첫 실증
AI가 폐기물 종류 자동 인식·분류
지역별 배출 요일·수수료 맞춤 안내
대형폐기물 신고부터 결제까지 지원
기후에너지환경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13일부터 서울 은평구에서 실증하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내 손안의 AI 폐기물 처리 도우미, 가져가' 시작 화면. 이미지 출처 : 기후부
기후에너지환경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13일부터 서울 은평구에서 실증하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내 손안의 AI 폐기물 처리 도우미, 가져가' 시작 화면. 이미지 출처 : 기후부

스마트폰으로 폐기물을 촬영하면 인공지능(AI)이 종류를 알아서 식별하고 지역별 배출 방법까지 알려주는 서비스가 나온다. 대형폐기물은 배출 신고부터 수수료 결제까지 애플리케이션(앱) 하나로 처리할 수 있다.

기후에너지환경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3일부터 서울 은평구에서 '공공 AX 프로젝트' 일환으로 개발 중인 모바일 앱 '내 손안의 AI 폐기물 처리 도우미, 가져가' 실증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가져가'는 지역마다 다른 폐기물 배출 규정과 절차에 따른 불편을 줄이기 위해 AI를 활용한 폐기물 처리 서비스를 한곳에 모은 것이 특징이다.

이용자가 스마트폰 카메라로 버리려는 물건을 촬영하면 AI가 폐기물 품목을 자동으로 인식·분류한다. 사용자 위치정보(GPS)를 활용해 해당 지방자치단체의 배출 규정에 맞는 배출 요일과 수수료, 분리배출 방법 등도 안내한다.

가구·가전제품 등 대형폐기물은 배출 신고부터 수수료 결제까지 앱 안에서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다. 기존에는 폐기물 종류와 지역별 배출 규정을 직접 확인하고 별도로 신고해야 했다면 이를 하나의 서비스로 묶은 셈이다.

이번 사업에는 총 33억8000만원이 투입되며 이 가운데 국비가 25억5000만원이다. 사업 기간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말까지다. 과기정통부가 추진하는 공공 AX 프로젝트 20개 과제 가운데 국민이 일상에서 AI 서비스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하는 '국민체감' 분야에 선정됐다.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PA)이 전담하고 한국환경공단이 협력한다.

정부는 우선 은평구 주민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실증하면서 AI 모델의 폐기물 식별 정확도와 이용 편의성, 서비스 안정성 등을 검증한다. 이용자 의견과 운영 데이터를 토대로 서비스를 보완한 뒤 지자체 수요와 유지관리 여건 등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은평구 주민은 13일부터 구글 플레이스토어나 애플 앱스토어에서 '가져가'를 내려받아 이용할 수 있다.


김고응 기후부 자원순환국장은 “복잡한 폐기물 배출 절차로 인한 국민 불편을 해소하고 올바른 분리배출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인공지능 기반 자원순환 행정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가져가' 주요 기능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가져가' 주요 기능

이준희 기자 jh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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