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포스트 “솔리다임, 美 뉴욕 유티카에 낸드 공장 검토”

솔리다임 미국 사업장. 사진=솔리다임 뉴스룸
솔리다임 미국 사업장. 사진=솔리다임 뉴스룸

SK하이닉스의 미국 낸드 자회사 솔리다임이 미국 뉴욕주에 반도체 생산공장 건립을 검토하고 있다는 미국 언론 보도가 나왔다.

뉴욕포스트는 20일(현지시간)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 측근 소식통을 인용해 호컬 주지사가 솔리다임과 “진전된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단독 보도했다. 후보지는 오나이다 카운티 유티카 인근이다.

공장이 승인되면 낸드 플래시를 생산하며 수백 개 일자리가 생길 수 있다. 뉴욕주는 '그린칩스(Green CHIPS)' 프로그램으로 대규모 세금 감면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솔리다임 대변인은 해당 보도를 “추측”이라고 하면서도 “전략적 대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욕 정가 소식통들은 아직 최종 합의는 없다고 전했다. 11월 3일 주지사 선거를 앞두고 성과를 내세우려는 것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솔리다임의 미국 공장 계획은 로이터통신이 지난달 처음 보도했다. 로이터는 지난달 18일(현지시간) 소식통 3명을 인용해 솔리다임이 뉴욕주 북부를 유력 후보지로 미국 낸드 공장 건설을 검토하고 있으며, 아직 합의는 없다고 전했다. 이 프로젝트는 SK하이닉스가 인텔과 진행 중인 오하이오 공장 활용 논의와는 별개라고 로이터와 뉴욕포스트는 전했다.

로이터는 이어 지난 14일(현지시간) SK하이닉스가 미국 공장 건설의 조건으로 중국 다롄 공장에 미국산 장비를 추가로 반입하는 승인을 미국 정부에 요청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롄 생산을 늘려 미국 공장 자금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솔리다임이 이르면 내년 기업공개(IPO)로 조달한 자금을 미국 공장에 쓸 수 있다는 소식통 발언도 전했다. SK하이닉스는 당시 “다롄 장비 설치는 미국 정부와 긴밀히 협의해 승인 아래 진행 중이며 증설은 추진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하워드 루트닉 미 상무장관은 미국에 공장을 짓지 않는 외국 반도체 기업에 최대 100%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SK하이닉스는 지난달 로이터에 “솔리다임이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구체적 계획이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솔리다임도 당시 “장기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략적 대안을 정기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보도는 솔리다임 미국 상장을 둘러싼 국내 중복상장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나왔다. 상장으로 조달한 자금이 미국 생산시설 투자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이형두 기자 dud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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