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 정기 인사] LG그룹, 조기 인사 전망…'AI 가속화' 방점

서울 여의도 LG 사옥.
 김민수기자 mskim@etnews.com
서울 여의도 LG 사옥. 김민수기자 mskim@etnews.com

LG그룹이 내년 사업 계획을 조기 수립하기 위해 예년보다 이른 시기에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변화보다 안정을 추구할 것이란 관측에 무게가 실리는 가운데 인공지능(AI) 사업 가속화가 인사 키워드다.

LG그룹은 19일 시작한 전 계열사 사업 보고회에 이어 내달 임원 인사를 실시한다. LG는 매년 11월 말 정기 인사를 단행했다. 지난해에는 11월 27일 2026년 임원 인사를 발표했다.

다만, 올해는 예년보다 1주가량 이른 11월 중순에 인사를 실시할 것으로 관측된다. 중동 전쟁과 관세 등 지정학적 리스크와 경영 환경 급변 등으로 조직 정비 시기를 앞당겨 내년 사업을 선제적으로 준비할 필요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LG그룹 인사 시기는 사업 보고회 이후 확정된다.

인사 폭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LG그룹이 지난해 LG전자·LG화학·LG생활건강 등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를 교체, 올해는 안정에 방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철동 LG디스플레이 사장(왼쪽)·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
정철동 LG디스플레이 사장(왼쪽)·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

주요 계열사 중 LG디스플레이와 LG에너지솔루션 등 임명된 지 3년이 넘은 CEO 인사 향방이 주목된다.

정철동 LG디스플레이 사장은 부회장 승진 여부가 관심사다. 지난해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물러나면서 LG그룹 부회장은 현재 권봉석 LG 부회장이 유일하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은 유임과, 후임자가 LG 지주사에서 이동하거나 내부 발탁 등 여러 가지 방안이 모두 거론된다.

인사 핵심 기조는 미래 성장을 주도할 AI 확산이다. LG그룹은 AI 데이터센터·피지컬 AI·AI 전환(AX) 등 AI 분야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기 위한 실행 역량을 구체화하고 있다. 엔비디아·마이크로소프트(MS) 등 글로벌 빅테크와 협력 속도도 빨라지는 모습이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지난달 사장단 회의에서 “AI 미래 승부처에서 이길 수 있도록, 사장단이 빠른 속도와 집요한 실행력을 갖춰 달라”고 강조한 만큼 AI 분야에서 성과를 거둔 인물을 보상하고, 미래 인재를 중용하는 인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주요 부문에서 돋보이는 성과를 창출하고, 미래 계획을 차질없이 실행하기 위한 역량을 갖춘 인재를 과감하게 발탁, 조직에 변화를 꾀하는 인사도 예상된다.

구광모 LG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호길 기자 eagle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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