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젠사이언스, 심혈관 복합제 개발 착수…'고혈압·고지혈증' 시장 공략

팜젠사이언스 방배사옥.
팜젠사이언스 방배사옥.

팜젠사이언스가 순환기 만성질환 복합제 라인업 확장과 특화 제형 치료제 시장 동시 공략에 나섰다. 신규 심혈관 복합제 임상에 돌입해 고혈압·이상지질혈증 동반 치료 영역에 진입함과 동시에 과민성방광·소아 호흡기 등 다각화된 후속 파이프라인으로 전문의약품 처방 기반을 넓힌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팜젠사이언스는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원발성 고콜레스테롤혈증·본태성 고혈압 복합제 후보물질 'RD5209'의 국내 임상 1상 시험계획(IND)을 승인받고 임상에 착수했다. 이번 임상은 복합제 단독투여와 개별 성분 단일제 2종 병용 투여로 복합제와 개별 약물 병용 간 약동학적 동등성을 확인하는 개발 첫 관문이다. 임상은 내년 7월까지다.

RD5209는 혈압 강하제와 지질 저하제를 한 제형에 결합한 고정용량 복합제다. 현재 팜젠사이언스는 이상지질혈증 복합제 '타바페노서방정(피타바스타틴+페노피브레이트)'을 보유하고 있으나, 고혈압까지 아우르는 복합제는 없다. 개발 완료 시 복합제는 고혈압·이상지질혈증을 동반한 만성질환자 치료에 쓰인다.

두 질환은 동시에 발병하는 비율이 높아 개별 단일제를 따로 복용하는 대신 한 알로 합치면 환자 복약 순응도를 크게 높일 수 있다. 국내 고혈압·이상지질혈증 복합제 시장은 처방 수요가 탄탄한 시장이다. 업계에서는 국내 고혈압·이상지질혈증 복합제 시장을 약 2000억원 이상으로 추정한다. 팜젠사이언스가 이번 복합제 상용화에 성공하면 타바페노서방정에 더해 순환기 질병 추가 수익원을 확보하게 된다.

회사는 심혈관 라인업 확장과 함께 복약 편의성을 앞세운 특화 파이프라인 확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과민성방광 치료 후보물질 'RD5208' 임상 1상에 진입한 데 이어, 이달 소아 천식·알레르기 비염 치료제 '프란루건조시럽(성분명 프란루카스트)' 최초 복제약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이는 기존 만성질환 영업망을 바탕으로 제형 차별화 품목을 빠르게 추가해 처방 점유율을 끌어올리려는 조치다. 앞서 올해 상반기에는 동맥경화용제(RD3202)·소화성궤양용제(RD3204) 임상을 완료했다. 독자 제제 기술을 바탕으로 만성·특화 질환 포트폴리오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심혈관계 질환과 같은 만성질환 영역은 주요 사업 분야로 신규 개발 과제를 지속적으로 발굴 중”이라며 “RD5209는 이 일환으로 향후 개발 결과에 따라 심혈관계 치료제 포트폴리오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임중권 기자 lim9181@etnews.com

  • ET Ev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