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인 신갈오거리 도시재생 거리축제에 시민 2만3000여명이 참여했다.
경기 용인특례시는 24일 기흥구 신갈천 기흥교~갈천교 일원에서 '2026 신갈오거리 도시재생 거리축제'를 열어 주민·상인과 도시재생사업 성과를 공유했다고 25일 밝혔다.
올해 네 번째를 맞은 축제는 시가 주최하고 용인문화재단과 신갈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가 주관했다. '함께 그리는 이야기'를 부제로 마을공동체 활동을 소개하고, 지역 상인과 공방이 참여하는 공연·체험·먹거리 부스를 운영했다.
축제는 신갈오거리 일대의 주거·생활환경 개선과 상권 회복을 위한 도시재생사업의 하나로 마련됐다. 시는 2020년 국토교통부 도시재생사업에 선정된 뒤 국비를 포함한 약 560억원을 투입해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신갈오거리 일대는 용인의 진입 관문으로 상권이 발달했으나 주요 관청 이전과 인근 대규모 개발 등으로 쇠퇴한 지역이다.
행사장에서는 도시재생 마을공동체 '국악인사이드'가 사자탈 길놀이를 선보였다. 공연 행렬은 신갈천 일대 체험·전시 공간을 거쳐 본무대로 이어졌다. 시는 용인 전역에서 행해지던 민속놀이인 사자탈 길놀이를 도시재생사업과 연계해 복원하고 지역 문화 콘텐츠로 육성할 계획이다.
주민과 상인도 프로그램 운영에 참여했다. 지역 상인들은 먹거리 부스를, 공방들은 체험부스를 마련했으며, 마을공동체 '신갈임당'과 '갈내마을도슨트'는 공예·만들기·색칠 체험을 진행했다.

용인문화재단은 찾아가는 문화예술 프로그램 '아트러너'와 거리공연, 창작 아트월, 거대 인형 퍼포먼스 '자이언트 백두', 어린이 벼룩시장 등을 운영했다. 용인미르아이공유학교의 난타와 단국대 뮤지컬 갈라쇼, 보정역 생활문화동호회 공연에 이어 가수 신용재·알리가 무대에 올랐다.
푸드트럭과 먹거리 부스에서는 다회용기 1만개를 사용해 일회용품 사용을 줄였다. 용인시자원봉사센터 '청년온기단'도 이벤트 부스 운영을 도왔다.
용인시는 축제와 함께 주민 생활 기반시설 조성도 이어간다. 관곡마을에는 실버케어센터가 들어섰으며, 오는 12월에는 약 200억원을 투입하는 복합 커뮤니티시설 '공유플랫폼'을 착공할 예정이다. 공유플랫폼에는 주민 복합 공유공간과 상권활성화센터, 공동육아나눔터, 다문화가족을 위한 공간 등이 마련된다.
이상일 시장은 “용인의 관문인 신갈의 발전을 위해 약 560억원을 투입해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올 12월에는 시민을 위한 복합 커뮤니티시설인 공유플랫폼을 착공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갈을 시민들이 사랑하는 멋진 생활공동체로 만들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신갈의 발전을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용인=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