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플 첫 폴더블 스마트폰 '아이폰 듀오'가 국내 출시 직후 통신사 사전 예약 물량이 빠르게 소진되며 관심을 끌었지만, 내구성과 비싼 가격 등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25일 통신 업계에 따르면 아이폰 듀오는 이달 23일 국내 정식 판매를 시작한 이후 이동통신사와 자급제 채널에서 초기 물량이 빠르게 소진됐다.
SK텔레콤과 KT의 일부 사전예약 물량은 예약 시작 1분 만에 마감됐다. 제품 출시 첫날 애플 스토어 등에서는 제품을 사려는 구매행렬도 재연됐다.
업계는 아이폰 듀오의 초기 판매 성적만으로 흥행 여부를 판단하기는 이르다는 분위기다. 초도 물량이 빠르게 소진됐지만, 공급량이 수만대 수준으로 적을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실제 수요 규모는 추가 공급 이후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애플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스타라이트 256GB 모델의 출고 예정일이 내년 1월 22일로 안내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일부 해외 이용자는 내부 디스플레이 균열이나 화면 이상을 호소했다. 아이폰 듀오를 펼쳤을 때 중앙부에 세로 줄과 오른쪽 화면에 줄이 가있는 현상이 보고되기 시작했고, 일부 언론을 이를 '크랙게이트'로 부르며 논란이 비화할 조짐이다. 유명 IT 유튜버의 테스트에서도 힌지와 내부 화면 손상이 확인됐다. 다만 업계에서는 현재 공개된 사례만으로 제품 전반의 설계 결함 여부를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보고 있다. 애플은 이러한 문제에 대해 별도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높은 가격도 흥행 변수다. 아이폰 듀오 국내 출고가는 329만원(256GB 모델)부터 시작한다. SK텔레콤 최고가 요금제인 월 12만9000원(베스트 Max)를 선택해 공통지원금 45만원과 유통망 추가지원금 최대 6만7500원을 모두 받더라도 단말 구매가는 277만2500원이다. 이를 24개월로 나누면 단말 할부금만 월 약 11만5500원이다. 통신요금을 더한 월 부담액은 약 24만4500원 수준이다.
통신사 관계자는 “초기 준비 물량보다 수요가 빠르게 들어오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추가 물량 확보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남궁경 기자 nk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