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만나는 국제회의…용인시, 플랫폼시티 컨벤션센터 조성 밑그림 논의

주거·상업·문화 결합한 복합공간 조성 전략 제안
전담 조직 구성하고 국제회의 선제적 유치 필요성

용인시가 23일 시청 컨벤션홀에서 '2026년 1차 미래도시 정책포럼'을 열고 기념 촬영했다. 용인시 제공.
용인시가 23일 시청 컨벤션홀에서 '2026년 1차 미래도시 정책포럼'을 열고 기념 촬영했다. 용인시 제공.

경기 용인시가 플랫폼시티에 도입을 검토 중인 컨벤션센터의 조성·운영 전략을 논의했다.

용인시는 지난 23일 시청 컨벤션홀에서 전문가와 시민이 참여한 가운데 '2026년 1차 미래도시 정책포럼'을 열어 컨벤션센터의 적정 규모와 운영 방향, 행사 유치 방안을 모색했다고 25일 밝혔다.

컨벤션센터 도입 검토 대상지는 기흥구 플랫폼시티 특별계획구역이다. 특별계획구역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구성역을 중심으로 복합환승센터와 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국제회의·전시) 복합단지, 문화 콘텐츠 등 기능을 도입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이 포럼에는 류광열 제1부시장과 황준기 제2부시장, 홍경구 단국대 건축학부 교수, 이재율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 등 도시계획·건축·컨벤션·관광 분야 전문가와 시민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주제 발표와 토론을 통해 컨벤션센터를 주변 도시공간 및 지역 산업과 연계하는 방안을 살폈다.

홍 교수는 '글로벌 반도체 허브와 미래융합 교류 거점으로서 용인형 컨벤션시티의 도시공간 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개별 시설 건립을 넘어 주거·상업·문화 기능과 공공공간을 유기적으로 결합하는 접근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홍 교수는 “사업을 성공시키려면 컨벤션센터가 아닌 컨벤션시티 개념으로 접근해야 하며, 규모를 크게 잡고 접근할 필요가 있다”며 개별 부지가 아닌 구역 전체를 대상으로 공간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설을 채울 행사와 유치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소연수 송도컨벤시아 관광사업단장은 “무엇으로 컨벤션센터의 콘텐츠를 채우느냐가 중요하다”며 반도체산업과 연계한 산업 관련 회의와 국제회의 유치를 제안했다.

김현 충북문화재단 사업본부장은 전담 조직을 먼저 구성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부 행사는 3~5년 전부터 유치를 준비하고, 학회·협회 행사는 주요 인사를 통한 유치 마케팅을 펼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포럼을 통해 얻은 정보를 바탕으로 플랫폼시티의 도시적 특성과 주변 기능을 고려해 성공적인 컨벤션센터 조성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용인=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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