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가 소방관 안전과 처우 개선을 위한 종합대책을 12월까지 마련한다.
추미애 지사는 26일 북부청사에서 열린 10월 월간회의에서 화재 예방과 현장 대응체계, 소방관 근무환경을 점검할 전담 태스크포스(TF) 가동 계획을 발표했다.
TF는 오는 27일 첫 회의를 열고 부천 화재의 원인과 진압 과정을 조사한다. 불법 위험물 시설과 인화성·폭발성 물질의 관리 사각지대를 살피고, 현장 위험성 판단 기준부터 소방대원 투입·철수, 지휘·안전관리 절차까지 점검할 예정이다. 근무환경과 처우에 대한 실태조사도 병행한다.
추 지사는 부천 화재로 순직한 고 김진석 소방위를 애도하고 부상 소방공무원들의 회복을 기원했다. 이어 소방공무원이 국가직으로 전환됐지만 재정 부담은 지방정부에 집중돼 있다며 국가의 책임 강화를 요구했다. 정부는 2020년 4월1일 지방직 소방공무원 5만2516명의 신분을 국가직으로 전환했다.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상황도 점검했다. 차성수 기후환경에너지국장은 재선충병 전담 TF가 첫 회의와 가평군 특별방제구역 지정을 마쳤으며, 위성사진 등 데이터를 활용한 방제대책을 마련하고 강원도와 방제협의체 구성을 논의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추 지사는 매개충인 북방하늘소가 활동하지 않는 시기에 방제를 서둘러야 한다며 다른 지역의 연구와 전문가 의견을 활용해 긴급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도민의 질문에 도지사와 담당 실·국장이 답하는 '도민의 시선에 답하다'도 처음 운영했다. 지방채 발행 확대에 관한 질의에 정두석 기획조정실장은 발행 규모를 늘리지 않아도 내년에는 하루 4억원 이상을 이자로 내야 한다며 재정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할 방안은 아니라고 답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대형 물류창고 화재 전수점검과 재발 방지 대책, 인공지능(AI) 행정혁신 추진 상황 등도 논의했다.
추미애 지사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소방 현장의 안전 시스템과 근무환경, 처우 전반을 다시 살피고 근본적인 개선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소방관의 안전과 처우를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위해서는 소방 재정에 대한 국가의 책임을 강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의정부=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