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점식 “강신철·정동영·이종석, 한미동맹 훼손…李대통령이 경질해야”

국민의힘 정점식 원내대표가 27일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이날 의원총회를 통해 조희대 대법원장에 대해 제기된 각종 의혹들의 진상을 규명할 국정조사를 실시하기로 결정한 것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6.10.27 연합뉴스
국민의힘 정점식 원내대표가 27일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이날 의원총회를 통해 조희대 대법원장에 대해 제기된 각종 의혹들의 진상을 규명할 국정조사를 실시하기로 결정한 것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6.10.27 연합뉴스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8일 강신철 국방부 장관과 정동영 통일부 장관, 이종석 국가정보원장이 한미동맹과 국가 안보를 훼손하고 있다며 이재명 대통령에게 이들의 경질을 촉구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이재명 정권의 목표가 한미동맹 해체와 안보 파괴가 아니라면, 어떻게 이런 인사들을 중용하고, 이런 만행을 저지르는데도 그대로 둘 수 있느냐”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강 장관이 지난 26일 국정감사에서 '전쟁이 나면 미군을 믿을 수 있나'라고 발언했다며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출신이 할 수 있는 말이냐. 한미동맹의 가치를 전면적으로 부정하는 안보적 자해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지난 8월 을지 자유의 방패(UFS) 연습의 시뮬레이션 결과를 거론하며 한국군 지상작전사령관이 주도한 방어 작전에서 북한군이 서울 인근까지 진격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금 국방부 장관은 북한의 지뢰도발에 대한 대응조차 제대로 못하고 있다”며 “장관이 이런 처지에 있으면서 미군의 역량을 평가하는 것 자체가 안보의 희화화”라고 지적했다.

민간인 여성이 민간인통제선을 넘어 일반전초(GOP) 철책까지 접근한 사건에 대한 강 장관의 해명도 문제 삼았다. 정 원내대표는 강 장관이 'GOP가 뚫린 것이 아니라 민통선을 통과한 것'이라고 했다며 “뺨을 때린 폭행에 대해 손바닥과 얼굴이 '접촉'했다고 우기는 격”이라고 비판했다.

정동영 장관과 이종석 원장 발언도 겨냥했다.

정 원내대표는 정 장관이 지뢰를 방어용 무기로 설명하고 북한 공격의 고의성을 단정하기 어렵다는 취지로 발언했다며 “여전히 종북적 태도를 보였다”고 주장했다. 또 “얼마 전에도 정 장관의 비슷한 발언은 북한의 김여정이 침략행위를 부인하는 알리바이로 악용됐다”며 “또다시 국가적 치욕을 자초하는 저의가 도대체 무엇이냐”고 반문했다. 이종석 원장에 대해서는 미국 방문 관련 보도에 법적으로 대응하는 과정에서 한미 간 정보 교류 현황을 외부기관에 공유하려 했다는 언론 보도를 언급하며 “본인의 소송을 위해 동맹의 균열까지 불사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 원내대표는 “국방부 장관은 동맹인 미국을 못 믿겠다고 하고, 통일부 장관은 북한 편들기에 여념이 없으며, 국정원장은 동맹과 정보 공유의 걸림돌이 됐다”며 “함량 미달의 문제를 넘어서 국가적 위기를 의도적으로 조장하고 있다. 당장 경질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윤호 기자 yun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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