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3분기 전동화 판매 30만대…“전기차 2~3년 내 수익화”

기아 양재 본사.
기아 양재 본사.

기아가 3분기 전동화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 늘어난 30만대로 집계됐다. 향후 2~3년 안에 전기차 수익성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기아는 3분기 매출액 31조5974억원, 영업이익 1조8183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10.1%, 영업이익은 24.3%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률은 5.8%로 전년보다 0.7%포인트(p) 높아졌다.

기아의 성장 배경으로는 친환경 전동화가 꼽힌다. 전동화 차량(xEV)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한 30만대로 집계됐다. 국내에서는 전기차 캐즘(수요둔화)이 걷히고 미국에서는 하이브리드, 유럽에서는 전기차 판매가 늘어난 영향이다.

기아는 4분기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 등 전동화 판매를 확대한다. 국내에서는 셀토스 하이브리드와 쏘렌토·카니발 하이브리드 판매에 주력한다. 미국에서는 셀토스 하이브리드를 출시하고 텔루라이드 하이브리드 생산능력을 늘린다.

서유럽에서는 전기차 풀라인업을 활용해 판매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전기차 생산능력 확대에도 대비한다. 슬로바키아 공장에서 전기차 생산을 늘리고, 일부 내연기관차를 한국에서 수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전기차 판매 확대 전략은 내년까지 유지한다. 3분기 전체 인센티브 증가와 가격 조정에 따른 영업이익 감소분은 7270억원이었다. 단기 수익성 부담에도 전기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유럽에서 판매 규모를 먼저 확보해야 한다고 판단한다.

중국 업체와 테슬라가 자율주행 기술을 앞세워 국내 시장을 공략하는 가운데, 자율주행 기술을 예정대로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아는 2028년까지 전방 주시 조건으로 고속도로에서 차선 변경·추월·진출입이 가능한 레벨2++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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