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웹툰 현지화 전문기업 브레인벤쳐스가 웹툰 번역과 글씨 배치를 포토샵에서 자동 처리하는 도구를 선보였다.
1일 브레인벤쳐스(대표 김원회)에 따르면 웹툰 현지화 작업을 자동화하는 인공지능(AI) 기반 포토샵 플러그인 '툰플로우(ToonFlow)'가 어도비 공식 마켓플레이스 '어도비 익스체인지'에 등록됐다.
플러그인은 기존 프로그램에 기능을 추가하는 소프트웨어다. 툰플로우는 작업자가 포토샵을 벗어나지 않고 말풍선 감지부터 원문 인식, 번역, 번역문을 이미지에 배치하는 식자까지 순서대로 처리하도록 개발됐다.
말풍선과 텍스트 영역을 찾아 세로쓰기를 포함한 원문을 인식하고, 용어집과 문맥을 반영해 번역한다. 이후 글꼴을 자동으로 맞춰 식자하는 방식이다. 여러 단계를 연속 실행하는 '오토파일럿' 기능을 이용하면 탭을 바꾸지 않고 말풍선 감지부터 최종 식자까지 진행할 수 있다.
작품마다 다른 작업 조건을 관리하는 기능도 갖췄다. '프리셋'으로 작품별 설정을 저장해 전환할 수 있으며, '원문·번역 비교 패널'에서는 작업 전후 결과를 나란히 확인하며 검수·수정할 수 있다.
브레인벤쳐스는 자동화를 통해 화당 수 시간이 걸리던 수작업 식자를 수 분 수준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지원 언어는 한국어·일본어·영어 등 3개다.
신규 계정 이용자에게는 웹툰 1화를 무료로 처리할 기회를 제공하며, 어도비 익스체인지나 툰플로우 공식 홈페이지에서 이용할 수 있다.
이번 플러그인은 '2026년 고양형 민간투자연계 기술창업지원사업(고양형 TIPS)'의 지원을 받아 개발됐다. 브레인벤쳐스는 올해 고양 지사를 설립하고 이 사업에 선정돼 웹툰 현지화 기술을 고도화해 왔다.
브레인벤쳐스는 창업진흥원과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가 공동 운영하는 판교 창업존 입주기업이다.
김원회 대표는 “그간 쌓아온 웹툰 현지화 기술을 포토샵이라는 가장 익숙한 작업 환경에 담아냈다”며 “앞으로 기술 고도화를 이어가며, 전 세계 웹툰 제작사와 유통사들이 가장 먼저 찾는 현지화 도구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성남=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