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포스, 시리즈C 1차 153억원 확보…330억원 목표

에티포스가 개발한 ESAC 국내 최초 5G-V2X 통신 모뎀칩
에티포스가 개발한 ESAC 국내 최초 5G-V2X 통신 모뎀칩

차량사물통신(V2X) 반도체 기업 에티포스가 시리즈C 투자 유치에서 152억5000만원을 확보했다. 한국산업은행과 LB인베스트먼트, 스틱벤처스 등 기존 투자자들이 후속 투자에 참여했다. 중국과 인도를 중심으로 차량 통신장치 의무화가 추진되면서 관련 시장 확대에도 기대가 모인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에티포스는 지난달 28일 시리즈C 신주 투자금 152억5000만원의 납입을 완료했다. 한화자산운용을 비롯해 한국산업은행, LB인베스트먼트, 스틱벤처스, 에스엘인베스트먼트, SGC파트너스 등이 참여했다.

이달 중순에는 2차 투자 유치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교보증권과 메디치인베스트먼트, 현대기술투자 등 추가 투자자들이 참여를 검토 중이다. 전체 투자 유치 규모는 당초 목표인 250억원을 넘어 약 33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해외에서는 V2X 통신장치 의무화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중국은 신규 버스와 화물차 등에 LTE-V2X 단말기 장착을 의무화하는 국가표준 초안을 공개했다. 인도 역시 2028년 10월부터 이륜차를 포함한 모든 신차에 셀룰러 기반 V2X(C-V2X) 장착을 의무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에티포스가 자체 개발한 반도체 'ESAC'은 LTE-V2X와 5G NR-V2X를 모두 지원한다. 국내 시험인증기관에서 글로벌 칩셋과의 상호운용성을 검증받았으며, LTE에서 5G로 통신 기술이 전환되더라도 하드웨어 교체 없이 대응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방산 분야로도 사업을 넓히고 있다. 국내 방산 기업들과 무기체계용 통신모뎀 반도체 개발을 추진 중이다. 이번에 확보한 투자금은 차세대 칩 개발과 해외시장 진출, 방산 통신반도체 국산화 등에 투입할 계획이다.

에티포스 관계자는 “LTE-V2X와 5G-V2X를 함께 지원하는 ESAC 반도체와 소프트웨어 정의 모뎀(SDM) 기술의 지식재산(IP) 가치와 수요가 관련 산업 전반에서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박효주 기자 phj20@etnews.com

  • ET Ev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