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푸드빌은 오는 30일까지 미국 동·서부 뚜레쥬르 직영점 5곳에서 한국산 샤인머스캣을 활용한 시즌 한정 메뉴를 선보인다고 2일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한국포도수출연합과 협력해 국내 포도 농가의 해외 판로 확대를 지원하기 위한 사업이다.
뚜레쥬르는 지난달 29일부터 약 한 달간 라하브라·세리토스·브레아·매디슨스퀘어파크·유니온점에서 샤인머스캣 파라다이스 케이크, 샤인머스캣 요거트 크로아상, 샤인머스캣 바닐라 대니쉬 등 3종을 판매한다. 행사 기간 일정 금액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샤인머스캣 컵을 증정해 신선한 한국산 포도를 직접 맛볼 기회도 제공한다.

출시 초기부터 현지 반응도 나타났다. 지난달 29일 첫 판매 당일 매장 오픈 5시간 만에 샤인머스캣 요거트 크로아상과 바닐라 대니쉬 준비 물량이 모두 팔렸다. CJ푸드빌은 미국 법인을 통해 현지 SNS 콘텐츠와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진행하며 소비자 접점을 넓힐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정부의 수출 정책과 공공기관의 지원 역량, 민간 기업의 현지 유통망을 결합한 협력 모델이다. 농식품부의 '하반기 K푸드+ 수출 성과 창출을 위한 BOOST 전략'과 '포도 수출 1억 달러 GRAPE 전략'에 맞춰 추진됐다. 미국에서 약 210개 매장을 운영하는 뚜레쥬르의 브랜드 인지도와 유통망을 활용해 한국산 포도의 소비 기반을 확대한다는 취지다.
참여 기관들은 판매 실적과 소비자 반응을 토대로 샤인머스캣 메뉴의 정규 편성 가능성을 검토한다. 포도 원료의 장기 공급과 상시 공급망 구축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일회성 판촉을 넘어 국내 농산물의 안정적인 해외 판로로 연결하는 것이 목표다.
CJ푸드빌은 뚜레쥬르의 미국 사업 확장과 함께 현지 유통망을 활용한 K푸드 수출 접점도 넓히고 있다. 이번 사업은 해외 베이커리 매장을 국내 농산물의 수출 채널로 활용했다는 점에서 K베이커리와 농산물 수출을 연계하는 사례로 주목된다.
윤희석 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