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창업 페스타]'지역에서 세계로'…제주서 개막, 로컬기업 140개사 참여

중기부, 6일까지 투자·판로·수출 연계 프로그램 운영
국내외 투자사·해외 바이어 집결

지역 자원과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성장한 로컬기업 140여개사가 제주에 모여 투자 유치부터 지역상권 활성화, 해외시장 진출까지 새로운 성장 기회를 모색한다. 국내외 투자사와 대형 유통사, 해외 바이어 등이 참여해 로컬기업의 사업 확장과 글로벌 진출을 지원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오는 4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 제주 쉐라톤호텔과 제주시 원도심 일대에서 '제1회 로컬창업 페스타 in 제주'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로컬에서 세계로, 지역의 가치를 미래로'를 슬로건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로컬기업의 창업과 브랜드화, 민간투자 유치, 지역상권 활성화, 글로벌 진출을 하나로 연결하는 전국 단위 통합 행사다.

행사에는 전국 로컬기업 약 140개사를 비롯해 국내 투자사 8개사, 해외 투자사 3개사, 대형 브랜드·유통사 5개사, 해외 바이어 13개사 등이 참여한다.

특히 중기부의 로컬기업 육성 정책이 민간투자와 수출 등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중기부에 따르면 2023년부터 올해 8월까지 민간투자 연계형 매칭융자 사업인 '립스(LIPS)'를 통해 로컬 창업 소상공인 765개사가 총 1227억원의 민간투자를 유치했다.

지원기업의 수출 참여율도 2023년 12.0%에서 지난해 22.7%로 상승했다. 기업당 평균 수출액 역시 같은 기간 1억8300만원에서 2억3300만원으로 증가했다.

'제1회 로컬창업 페스타 in 제주'
'제1회 로컬창업 페스타 in 제주'

행사 첫날인 4일에는 '지역에서 브랜드로'를 주제로 로컬기업의 브랜드 성장과 민간투자 연계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개막식에는 이병권 중기부 제2차관과 위성곤 제주특별자치도지사 등이 참석하며, 로컬기업 육성에 기여한 우무·우무솝, 솔트바이펩, 토박이마을 대표 등 4명에게 표창을 수여한다.

이어 모종린 연세대 교수와 박준규 서퍼비치 대표, 양제현 메달스 대표 등이 로컬산업의 성장 가능성과 발전 방향을 논의한다.

오후에는 BNK벤처투자, 크립톤, 와이앤아처 등 투자기관이 참여하는 '로컬 투자 로드쇼'가 열린다. 투자사가 관심 분야와 투자 전략을 먼저 소개하는 리버스피칭과 로컬기업 6개사의 기업설명회(IR)를 통해 후속 투자 가능성을 모색한다. 국민투표로 선정된 '로컬스타 TOP3'도 공개한다.

5일에는 로컬기업의 성장을 지역상권 전체로 확산하는 방안을 집중 논의한다. 우수 상권 사례와 상권형 크라우드펀딩 성과를 공유하고, 제주시 원도심과 서귀포 지역의 주요 상권을 직접 방문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토큰증권(STO) 등 소상공인을 위한 새로운 금융수단과 상권기획자 간 협업 방안도 다룬다.

마지막 날인 6일에는 국내외 판로 확대와 수출 지원에 초점을 맞춘다. 오뚜기와 블랙야크 등 대형 브랜드·유통사와 로컬기업 간 협업 사례를 공유하고, 공동상품 개발과 유통망 진출을 위한 일대일 상담을 진행한다.

홍콩투자청(Invest HK)과 중국·홍콩 등 해외 바이어가 참여하는 수출 상담회도 마련된다. 수출 쇼케이스에서는 해외 바이어의 구매의향서(LOI) 전달과 수출계약 체결 등을 추진해 실질적인 해외 진출 성과를 창출할 계획이다.

행사 기간에는 전국 로컬기업의 제품을 직접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는 전시·판매 공간도 운영한다.

이병권 중기부 제2차관은 “지역의 작은 아이디어에서 출발한 기업이 경쟁력 있는 브랜드로 성장하고, 투자와 새로운 판로를 만나 세계시장까지 도전할 수 있도록 성장 경로를 촘촘하게 연결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로컬기업의 성장이 지역상권과 지역경제의 활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성현희 기자 sungh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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