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덱스, 항공화물 수송력 확대…AI·반도체 물류 강화

페덱스는 아시아태평양과 미국 간 주당 56만7000㎏ 규모 화물 수송력을 추가 확보했다고 4일 밝혔다. 보잉 777F 화물기를 투입해 주 5회 운항한다.

신규 노선은 중국 광저우·상하이와 일본 오사카, 필리핀 클락을 출발해 미국 앵커리지를 거쳐 테네시주 멤피스 월드 허브로 연결된다.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홍콩 기업들도 클락과 상하이를 경유해 미국행 화물을 운송할 수 있다.

페덱스, 항공화물 수송력 확대…AI·반도체 물류 강화

미국 댈러스-포트워스로 연결되는 주 5회 신규 항공편도 추가했다. 글로벌 제조 거점과 미국 주요 기술·데이터센터 시장 간 연결성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반도체와 서버, AI 인프라 핵심 부품 등 고가·시간 민감형 화물 운송을 지원한다.

항공화물 수요 증가도 이번 확장의 배경이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 따르면 2026년 7월 아시아~북미 항공화물 노선은 전년 동기 대비 9% 성장했다. 페덱스와 프로스트앤드설리번의 보고서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전 세계 반도체 산업 매출의 약 58%를 차지한다고 분석했다.

살릴 차리 페덱스 아시아태평양 지역 회장은 “이번 추가 항공편은 연말 성수기를 앞두고 증가하는 물동량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미국 주요 시장과 아시아태평양 지역 간 연결성을 강화하고 반도체와 AI 산업의 성장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페덱스는 최근 1년간 방콕과 말레이시아 페낭, 호주 시드니에서 중국 광저우 허브로 연결되는 항공편도 확대했다. 이번 태평양 횡단 노선 증편을 통해 아시아 제조 거점과 미국 소비·기술 시장을 잇는 물류 인프라를 강화하고 글로벌 공급망 내 입지를 넓힌다는 전략이다.

윤희석 기자 pione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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