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신천지 교인 집단 당원 가입 의혹을 둘러싼 당내 갈등과 관련해 당원들에게 사과했다. 민주당은 현역 의원과 지역위원장을 대상으로 6일부터 자체 조사 결과 열람을 허용하기로 했다.
5일 민주당 유튜브 방송에 출연한 김 대표는 조사 결과 공개 방식에 대해 “전면 공개 방식으로 갔다 하더라도 내부에서는 지금과 같은, 또는 더 큰 다양한 문제가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반발이라는 것은 어떤 측면이든 다 존재할 것이고 더 커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친청(친정청래)계에서 제기하는 의혹 제기 책임론에 대해서는 “신천지 문제에 대한 당내 우려를 제도적으로 극복해 가는 과정과 별개로 내용이나 근거 없는 것을 이렇게 문제 제기하지 않았냐에 대한 책임의 문제는 결론으로 자연스럽게 정리해 갈 수 있다고 본다”며 “크게 우려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본안의 문제는 시간이 조금 걸릴 것”이라면서도 “의원총회에서 의원들이 일단은 수용해 주셨기 때문에 남아있는 과정들을 거쳐 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김 대표는 의원총회에서 종교의 정치 개입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당내 자정 노력과 제도 개선을 제안했고, 의원들이 이에 뜻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당원들을 향해서는 사과의 뜻을 전했다. 김 대표는 “우선 당원 여러분께 죄송하기도 하고 감사하다”며 “솔직히 말씀드리면 불편한 마음이 크다”고 밝혔다. 신천지 문제를 처음 제기했을 때부터 조사 과정까지 불편했다며 “종교의 정치 개입이라는 문제 자체가 참 쉽지 않다”고 말했다.
수사를 통한 해결 가능성에 대해서도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수사로 처리하면 되지 않느냐는 말씀을 하는 경우도 있는데 그렇다고 해도 쉽지 않은 문제가 있다”며 “외부 수사보다는 내부 열람을 통해 우려 사항을 확인하고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하는 방식으로 문제를 풀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신천지 의혹 자체 조사 결과를 6일부터 13일까지 당내 인사들에게 한시적으로 열람하도록 했다. 열람 대상은 현역 국회의원과 지역위원장 가운데 신청자이며, 당 사무총장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조사 자료는 별도로 제공하지 않는다.
정치연 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