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24가 인공지능(AI)과의 대화만으로 웹서비스를 제작·배포하고 운영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 외부 AI 플랫폼과의 연동을 확대해 쇼핑몰 사업자의 기술 활용 문턱을 낮추는 커머스 AI 전환(AX)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카페24는 최근 자사 AI 기반 앱 실행 플랫폼 'AI 스페이스(AI SPACE)'를 챗GPT에서 직접 이용할 수 있는 공식 플러그인을 출시했다. 챗GPT 대화창에서 자연어로 요청하는 것만으로 웹사이트와 미니게임, 웹 애플리케이션 등을 제작하고 실제 서비스로 배포·운영할 수 있다. 별도 개발 환경을 구축하거나 서버 설정을 직접 처리하지 않아도 다양한 아이디어를 실제 웹서비스로 구현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이번 플러그인은 AI와 외부 시스템을 연결하는 표준 규격인 MCP(Model Context Protocol)를 기반으로 작동한다. 이용자는 챗GPT에서 AI 스페이스를 설치하고 계정을 인증하면 신규 앱 제작·배포, 기존 코드 업데이트, 프로젝트 운영·관리, 배포 오류 진단 등 4개 전용 스킬을 활용할 수 있다. AI가 작업 목적에 맞는 절차를 파악해 실행하는 구조다.
PHP와 노드 제이에스(Node.js), 파이썬(Python)은 물론 HTML·CSS·자바스크립트 기반 웹사이트와 각종 데이터베이스도 지원한다. 코드 배포를 요청하면 프로젝트 유형에 맞는 실행 환경과 서버를 자동으로 구성하고 SSL 인증서까지 적용해 통상 수십 초 안에 외부 접속이 가능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챗GPT뿐 아니라 클로드, 커서, 코덱스 등 다양한 AI 도구와 연동할 수 있다. 이용자는 선호하는 AI를 선택해 개발과 운영에 활용할 수 있다.
카페24는 현재 '카페24 프로(PRO)'를 중심으로 상품 상세페이지 제작과 상품 진열, 고객관리 등 쇼핑몰 운영 업무에 AI를 적용하고 있다. 광고 소재 제작과 예산 배분, 성과 분석을 지원하는 AI 마케팅 기능도 확대했다. 매니지드 오픈클로를 통해 매출·주문·배송·재고 현황을 대화형으로 확인하고 송장 입력이나 재고 수정 등 반복 업무를 처리하는 AI 에이전트 환경도 마련했다.
이 같은 AI 기능 확장은 카페24 솔루션을 이용하는 중소 브랜드와 소상공인의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개발 인력이나 전문 지식이 부족한 사업자도 AI를 활용해 이벤트 페이지와 고객 참여형 웹서비스를 빠르게 제작할 수 있다. 별도 외주 개발이나 서버 구축에 투입하던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아울러 상품 등록과 광고 운영, 고객 응대 등 반복 업무까지 자동화하면 적은 인력으로도 운영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카페24 관계자는 “생성형 AI를 활용한 앱 개발이 확산하면서 이용자가 자신에게 익숙한 AI 도구에서 개발 결과물을 실제 서비스로 연결할 수 있는 환경이 중요해졌다”면서 “챗GPT 플러그인 출시를 시작으로 AI 스페이스와 연동되는 AI 도구와 지원 환경을 지속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석 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