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F 스타트업 이야기

  • 기사 썸네일
    〈95〉친구는 누가 만들어 주지 않는다:기부의 디지털 전환과 '손 내밀 용기'

    스마트폰 하나로 모든 금융 서비스가 완결되고, 생성형 인공지능(AI)이 비즈니스의 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디지털 대전환(AX)의 시대다. 이러한 변화의 물결 속에서 비영리 단체와 사회연대경제 영역 역시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고 있다. 디지털 기술의 발달로 기부 참여의 문턱은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낮아졌으며, 수많은 모금 플랫폼과 솔루션이 등장하여 정산과 관리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그러나 현장에서 수많은 비영리 활동가 및 공익 단체

    2026-09-03 16:00
  • 기사 썸네일
    〈94〉'눈물 소비'를 넘어 '비영리 창업'으로: 디지털 혁신이 여는 기부의 미래

    비영리단체의 채용 공고를 열어본 적 있는가. 채용 인원은 고작 한두 명, 그마저도 단기 계약직이 대부분이다. 사회문제를 직접 해결하겠다는 청년들이 갈 곳은 부족하고, 혁신적 아이디어를 낸 인재는 “일단 취업부터 하라”는 조언 앞에 꿈을 접는다. 기부 생태계의 자원 쏠림과 청년 일자리 절벽은 얼핏 무관해 보이지만, 자원이 소수 조직에 집중될수록 새로운 시도를 하는 초기 조직은 인재를 붙잡을 여력조차 얻지 못한다는 점에서 서로 맞닿아 있다. 재원이

    2026-08-27 16:00
  • 기사 썸네일
    〈93〉디지털 전환 시대, '동네 돌봄 인프라' 지역아동센터가 가야 할 길

    인공지능(AI)과 첨단 기술이 산업과 일상을 집어삼키는 디지털 대전환의 시대다. 교육의 형태도 빠르게 변하고 있다. 스마트 기기를 활용한 디지털 교과서가 도입되고 AI 맞춤형 학습 솔루션이 교실을 채운다. 그러나 화려한 기술 진보의 뒤편에는 여전히 그 온기가 미처 닿지 못하는 어두운 그늘이 존재한다. 바로 부모의 부재나 경제적 여건으로 인해 방과 후 홀로 남겨지는 아동들의 '돌봄 사각지대'다. 아무리 뛰어난 AI 학습 프로그램이 개발된다 한들,

    2026-08-13 16:29
  • 기사 썸네일
    〈92〉오타니의 쓰레기, 우리의 기부:사회적 자본을 쌓는 일에 대하여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가 경기장에서 쓰레기를 줍는 모습은 이제 낯설지 않다. 고교 시절 그가 들었다고 전해지는 '쓰레기는 남이 버린 행운'이라는 가르침은 유명한 일화가 됐다. 오타니는 운을 하늘에서 우연히 떨어지는 요행으로 기다리지 않았다. 매일의 작은 실천을 통해 스스로 만들어가는 것으로 여겼고, 묵묵히 행동했다. 이 단순한 이야기가 오래도록 마음에 남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운은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쌓아가는 것이다.

    2026-07-30 16:00
  • 기사 썸네일
    〈91〉가장 불편한 1,000원이 만든 기적, '이륙'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글로벌청년창업가재단(GEF)은 중기부에 등록된 대한민국 최초의 민간 비영리 액셀러레이터다. 혁신적 아이디어를 가진 이들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영리와 비영리의 경계를 넘어 성장하는 포용적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다. 최근 진행한 '모두의기부 Giving-LIFE 임팩트 챌린지'는 이 사명을 시험하는 하나의 실험이었다. “한 번에 일시불로 보내면 안 되나요?” “제가 한꺼번에 보낼 테니 계좌번호 좀 알려주세요.” 챌린지를 진행하는 동

    2026-07-23 16:00
  • 기사 썸네일
    〈90〉기적의 기술, 망각의 인간

    우리는 초연결과 초지능의 정점을 향해 달리는 디지털 문명의 한복판을 살아가고 있다. 스마트폰은 클라우드와 실시간 연동되며, 인공지능(AI) 비서는 비즈니스부터 개인 일정까지 촘촘하게 관리한다. 이메일에 적힌 날짜는 자동으로 캘린더 애플리케이션(앱)에 등록되고, 협업 툴은 약속 시간을 실시간 알림으로 상기시킨다. 망각이라는 인간의 고질적 한계를 디지털 인프라가 완벽히 보완한 것이다. 그러나 이토록 완벽히 동기화된 사회 속에서도, 유독 기록되지 않

    2026-07-09 16:00
  • 기사 썸네일
    〈89〉기부 시장의 '매슈 이펙트'와 컴포저블 거버넌스의 시대

    나눔은 정부와 시장이 미처 채우지 못하는 사각지대를 메우는 묵묵한 연대의 실천이다. 국세청의 '2025년 공시 공익법인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대한민국 공익법인들의 총 기부금 수익은 10조9126억원에 달한다. 이 거대한 자금은 우리 사회의 무수한 모퉁이에서 사회적 가치로 치환되고 있다. 그러나 데이터를 직시하면 그리 온화하지만은 않다. 기부 시장 내부를 관통하는 고착화된 '매슈 이펙트(Matthew Effect·마태효과)'라는 차가운 그림자가

    2026-07-02 16:00
  • 기사 썸네일
    〈88〉한 사람의 기록이 새로운 출발점이 되는 곳

    14년 후…2040년의 어느 날, 아이들이 한 기업으로 견학을 갔다. 사무실에서는 우리가 익숙하게 보아왔던 조직도가 없었다. 대표이사 아래에 본부장이 있고, 그 아래 팀장과 직원의 이름이 차례로 적힌 삼각형 모양의 표도 보이지 않았다. 대신 벽 전체에 수십 개의 질문이 떠 있었다. 각 질문의 주변에는 여러 사람의 이름이 놓여 있었다. 어떤 이름 옆에는 '결정', 어떤 이름 옆에는 '실행', 또 다른 이름 옆에는 '검증'과 '연결'이라는 단어가

    2026-06-25 16:00
  • 기사 썸네일
    〈87〉우리는 이미 조금씩 세상을 고치며 살고 있다

    사람들은 생각보다 착하지 않다. 그렇다고 생각보다 차갑지도 않다. 우리는 대부분 자기 하루를 버티며 산다. 아침에 늦지 않기 위해 서두르고, 일터에서 맡은 일을 해내고, 가족의 안부를 묻고, 카드값과 월세와 아이의 학원비를 계산한다. 뉴스를 보며 마음이 무거워지지만, 곧 다시 내 앞의 일을 해야 한다. 그래서 누군가 “세상을 바꾸자”고 말하면 조금 피곤해진다. 좋은 말인 건 알지만, 내 삶도 충분히 무겁기 때문이다. 그런데 참 이상한 일이 있다

    2026-06-11 16:00
  • 기사 썸네일
    〈86〉내 손으로 세상을 조금씩 바꾸어보는 실행의 감각

    문제는 스스로 커지지도, 작아지지도 않는다. 같은 문제라도 누군가에게는 무너뜨리는 벽이 되고, 누군가에게는 올라서는 계단이 된다. 문제는 그대로지만 그것을 대하는 사람의 크기가 달라질 뿐이다. 최근 초등학생의 희망 직업 상위권에 유튜버와 크리에이터가 빠지지 않는다. 어른들은 “쉽게 유명해지려고만 한다”며 걱정 어린 시선을 보낸다. 하지만 아이들이 정말 원하는 것이 '인플루언서'라는 화려한 타이틀일까? 그저 자신이 좋아하는 게임, 그림, 일상을

    2026-05-20 16:00
  • 기사 썸네일
    〈85〉AI는 모두에게 같은 속도로 오지 않는다

    2022년 11월 30일 오픈AI가 챗GPT를 공개. 세상은 인공지능(AI)의 가능성과 위험을 논했다. 그리고 지금, AI의 발전 속도는 모든 사람이 공평하게 체감하는 단계를 넘어섰다. 특히 개발 현장에서 체감하는 변화는 가히 파괴적이다. AI 코딩 도구가 수십 명의

    2026-05-07 16:00
  • 기사 썸네일
    〈84〉자본주의가 놓친 사회문제, '보이지 않는 데이터'에 답이 있다

    사람이 깨닫는다는 것은 결국 배운 만큼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아무리 설명해도 받아들이지 못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것은 내가 화낼 일이 아니라 그 사람이 아직 배울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것일 수 있다. 모든 사람을 끝까지 설득하려 애쓰기보다, 그냥 지나쳐야 할 사람을

    2026-04-23 16:00
  • 기사 썸네일
    〈83〉공자의 통찰, 오늘날 스타트업 조직을 다시 읽다

    “내가 젊었을 때는 사람이 어떤 말을 하면 그 말대로 행동할 것이라고 믿었다. 그러나 이제 내가 나이 들어서 경험이 쌓이고 보니, 사람이 어떤 말을 하면 그 말대로 행동하는가를 본다.” 공자가 제자들에게 남긴 이 조언은 2,500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유효하다. 아니

    2026-04-09 16:00
  • 기사 썸네일
    〈82〉도구가 동료가 된 시대, 사람의 질서는 남을 수 있을까

    2026년, 당신의 회의실에는 몇 명이 앉아 있는가. 다섯 명일 수도 있다. 하지만 그중 몇 명은 이미 AI 에이전트와 함께 보고서를 쓰고, 코파일럿의 설계를 검증하며, 챗봇이 잡아준 초안을 다듬고 있을 것이다. 우리는 이미 도구를 사용하는 시대를 지나, 도구와 함께

    2026-03-26 15:12
  • 기사 썸네일
    〈81〉기여의 가치 측정 법: '거래' vs '이어짐'

    “나는 왜 여기에 앉아 있습니다.” “나는 무엇무엇을 기다립니다.” “나는 무엇무엇을 할 때 지치지 않습니다.” 불교에는 무주상보시(無住相布施)라는 개념이 있다. '베푸는 사람' '받는 사람' '베푸는 물건'이라는 세 가지 상(相)에 머물지 않는다는 뜻이다. 내가 베풀

    2026-03-12 16:00
1 2 3 4 5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