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제주산 한우와 한돈이 처음으로 싱가포르 수출길에 올랐다. 라면과 김치 같은 가공식품에서 신선농산물, 축산물로 K푸드 외연이 넓어지고 있다. 해외 시장 문을 여는 첫 단추에서 나아가 현지에서 꾸준히 팔리는 상품으로 키우는 성과로 이어가야 한다. 분위기는 최고조다. K컬처 인기로 대한민국 음식문화에 대한 진입장벽은 크게 낮아졌다. K팝과 K드라마를 통해 한국 문화에 익숙해진 소비자들이 음식에도 관심을 보이면서, 한식당이 하나둘 등장하고,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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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푸드, 다음을 준비할 때2026-08-23 10:44 -
지·필·공 빈틈 메우는 AI 기본의료정부가 최근 'AI 기본의료 전략'과 '지역·필수·공공의료 강화 전략'을 잇달아 내놓으며 지역의료 공백과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 문제 해법을 제시했다. 부족한 지역 의료진과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는 동시에 인공지능(AI)을 결합해 한정된 의료자원의 효율을 높이는 것이 핵심이다. 수도권과 지역 간 의료 인력·인프라 격차를 AI로 보완하고 생산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은 새로운 변화에 대한 기대를 갖게 한다. 정부는 그동안 지역 의료 인프라와 인력을 확
2026-08-08 09:00 -
'모두의 AI'는 국민이 만든다정부가 추진하는 '모두의 AI' 프로젝트는 올해 가장 큰 인공지능(AI) 정책 가운데 하나다. 국민 누구나 비용 부담 없이 국산 생성형 AI를 이용하도록 하고, 나아가 공공 AI 에이전트와 개인 AI 에이전트 시대를 열겠다는 구상이다. 정부는 연내 서비스를 시작하고 9월부터 베타 서비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모두의 AI의 성패는 정부의 정책 방향과 참여 기업의 역량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국민이 얼마나 적극적으로 사용하고 개선에 참여하느냐가 핵심
2026-08-02 16:00 -
브레이크 밟은 단일종목 레버리지금융위원회가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의 기본예탁금 강화 시점을 앞당겼다. 당초 8월 중 시행하려던 조치를 오는 31일부터 적용한다. 개인 일반투자자가 국내외 상장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을 새로 사거나 추가 매수하려면 계좌에 현금 3000만원을 보유해야 한다. 지금은 주식·상장지수펀드(ETF)·채권 등 대용증권을 포함해 1000만원이면 거래할 수 있다. 앞으로는 증권을 판 돈도 결제가 끝나 실제 현금이 들어오는 T+2일에야 예탁금으로 인정되고, 매
2026-07-25 09:00 -
미래차 전환기, 생태계 조화의 길 찾아야국내 완성차에서 벌어지고 있는 노사 간 강 대 강 대치는 단순한 연례행사 성격의 임금협상 갈등을 넘어선다. 경고성 부분파업을 거쳐 갈등의 파고가 높아진 현 상황은 제조업 전반에 불어닥친 거대한 패러다임 전환의 압박이 노사 관계에 어떤 균열을 내고 있는지를 고스란히 보여주는 상징적 장면이다. 진통은 단순히 보상 수준의 합의를 이끌어내는 기술적 협상을 넘어, 다가오는 미래 모빌리티 시대에 한국 자동차 산업이 생존할 수 있을지를 묻는 무거운 질문을
2026-07-18 06:00 -
정쟁에 멈춘 협치22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 협상이 한 달 가까이 공전하면서 국회가 사실상 '반쪽 국회'로 운영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이 불참한 가운데 상임위원회를 단독 가동하고 있고, 국민의힘은 원 구성 재협상을 요구하며 상임위 참여를 거부하고 있다. 여야 모두 상대 책임을 주장하는 가운데 국회는 본연의 기능을 잃어가고 있다. 최근 국회에서는 재정경제기획위원회와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등 3개 상임위가 국민의힘 없이 전체회의를
2026-07-12 12:00 -
한국형 산업전략의 새출발중국은 더 이상 저가 공세와 속도전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단계에 들어섰다. 최근 다녀온 상하이에서는 전기차와 모바일 결제가 이미 일상이었고, 그 변화는 도시의 생활 방식까지 바꾸고 있었다. 배기가스와 소음이 크게 줄어든 거리, 도로 옆 테라스 식당에서 느낀 쾌적함은 인상적이었다. 미국이 중국산 전기차와 배터리, 첨단 제조업을 강하게 견제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중국의 경쟁력은 기술 개발에 그치지 않는다. 실증과 초기 수요, 산업 생태계를 동기
2026-07-05 17:00 -
반도체마저 정치 족쇄 채울 순 없다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에서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를 주재한다. 이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반도체 클러스터 추가 투자 계획도 발표될 전망이다. '지역 우선' 기조가 부상하며 민선 9기 지자체 당선인들의 유치전도 정점이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유력한 가운데에도 전국 대다수 지자체가 러브콜을 멈추지 않고 있다. '평당 1000원 산업용지 분양'을 내건 곳도 나타났다. 바야흐로 '반도체의 계절'이다. 지방소멸 위기
2026-06-28 05:01 -
반도체 실적 잔치와 투자2019년 문재인 전 대통령이 삼성전자 화성캠퍼스 반도체 라인 건설 현장을 찾았다. 첨단 반도체를 제조하는 극자외선(EUV) 라인이다. 이때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20조원 이상 투자되는 설비이며, (팹을) 짓는 데 들어가는 비용은 인천 공항 3개와 맞먹는다”고 설명했다. 반도체 제조에 얼마나 막대한 투자가 필요한지를 가늠할 수 있는 사례다. 당시만 하더라도 반도체 팹 하나를 세우는데 20조원이 필요하다는 것이 정설이었다. 약 7년이 지난 오
2026-06-20 05:00 -
공공시스템 대전환, 도전 기반이 성패 가른다정부의 공공정보시스템 관리 패러다임이 전례 없는 대전환기를 맞이하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최근 1만개가 넘는 공공정보시스템의 운영 기관 등급 조사를 완료하고, 조만간 등급심의위원회를 꾸려 최종 등급을 확정할 계획이다. 이번 개편은 단순히 행정적인 관리 기준을 바꾸는 차원을 넘어선다. 예기치 못한 재난 상황에서도 정부 시스템의 연속성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공공 분야 인공지능 전환(AX)을 촉진하기 위한 국가적 초석을 다진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깊다
2026-06-13 22:00 -
가계통신비, 패러다임 전환 필요고물가 시대에 가계 통신비마저 치솟으며 살림살이가 더 팍팍해졌다고 한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1분기 가구당 월평균 정보통신 지출은 17만6189만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직전 분기 대비 가구당 1만원 가까이 늘었으니 비싸졌다고 체감할 만 하다. 통신사들은 억울하다고 하소연이다. 사실상 통신요금은 수 년 째 정체인 데 가계 정보통신 지출이 늘었다고 하면 통신사를 향한 비난이 쏟아진다는 것이다. 통계치만 놓고 보면 통신사 입장도 틀린 말은
2026-06-07 16:00 -
삼성 타결, 한가한 정부 '자화자찬', 청구서는 산업계 몫삼성전자 노사 분규가 파업 직전 극적으로 타결됐다. 파업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 차질과 경제적 타격을 막아냈다는 점에서는 다행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타결을 바라보는 산업계 시선은 결코 편치 않다. 파국만 간신히 막았을 뿐, 대한민국 제조 생태계 근간을 흔들 수 있는 근본적인 뇌관들은 고스란히 남겨둔 '임시방편식 봉합'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정부 중재는 당장의 불을 끄는 데 급급해 영업이익 연동 성과급 합리적 기준 마련, 격화되는 노노(勞勞)
2026-05-31 16:00 -
홈쇼핑, '미디어 커머스 플랫폼'으로 거듭나야정부가 홈쇼핑 산업 규제 완화에 본격 착수했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최근 업계 간담회를 통해 중소기업 상품 의무편성 완화, 재승인 이행점검 축소, 송출수수료 갈등 조정체계 개편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30년 가까이 이어져 온 낡은 규제 틀을 현실에 맞게 손보겠다는 신호다. 홈쇼핑 산업은 현재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주력 지표인 방송 매출액은 무려 14년 전인 2012년 수준으로 후퇴하며 사실상 성장이 멈춰버린 '내리막길'을
2026-05-16 12:00 -
농협법, 밀어붙일수록 멀어진다농협법 개정이 속도를 내고 있다. 당정은 애초 다음 달 지방선거 전 입법 마무리를 목표로 세웠다. 조합원 직선제 도입과 감사위원회 신설이라는 큰 방향도 잡혔다. 남은 건 국회 통과다. 하지만 현장 분위기는 녹록지 않다. 농민단체 반발이 좀처럼 잦아들지 않고 공청회 일정
2026-05-09 12:00 -
'AI 기반 의료체계 수출'로 패러다임 바꾸자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 환자가 지난해 처음 200만명을 넘어섰다. 3년 연속 최대치다. K드라마와 K팝 인기가 관광으로 이어졌고 K뷰티 수요가 의료로 확장됐다. 피부 미용과 성형 중심 환자가 급증했다. 보건복지부 분석을 보면 외국인 환자 62.9%가 피부과를 찾았다.
2026-05-02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