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기업 최대주주 재산순위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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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증시의 조정장세로 인해 코스닥 IT기업 최대 주주들의 재산 순위가 크게 떨어졌다.

 7일 주식랭킹사이트 미디어에퀴터블(대표 이성혁)이 4월 2일부터 지난 2일까지 ‘100대 주식재산가들의 재산순위’를 조사한 결과 코스닥 IT기업 최대주주들의 시가총액이 크게 떨어지고 지난달 초에 비해서 재산순위 역시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3월 이후 활황으로 치닫던 증시가 4월말 이후 조정장으로 들어서면서 IT 주가의 폭락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조사에 따르면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여전히 개인 지분 시가총액 1조1987억여원으로 재산순위 1위를 고수하고 있는 가운데 LG전자 분할절차를 거친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4338억원으로 한달 사이 재산순위 19위에서 5위로 올라선 것이 두드러졌다.

 코스닥 황제주인 엔씨소프트의 김택진 사장만이 지난달 초에 이어 이달 초에도 8위를 고수한 채 대부분 코스닥 IT 최대주주들의 재산순위가 하락하는 등 순위바뀜이 더욱 두드러졌다.

 코스닥 수출주로 각광을 받고 있는 휴맥스의 변대규 사장은 소유한 주식의 시가총액이 지난달 초 2040억여원에서 이달 초 1551억여원으로 크게 떨어지면서 재산순위도 17위에서 24위로 하락했다.

 한동원 정소프트 사장은 지난달 초 시가총액 1652억여원으로 24위였으나 이달초 1328억여원으로 32위로 밀렸으며 김도현 모디아소프트 사장도 31위에서 35위로 주식 재산순위가 바뀌었다.

 보안대표주인 안철수 사장도 지난달초 1389억여원으로 재산순위 28위를 기록했으나 불과 한달여만에 2000억원 가량 줄어든 1190억여원으로 36위에 랭크됐다.

 이번 조사 결과 지난 한달 사이 순위 변동폭이 20위 이상인 IT기업 최대주주는 거래소기업인 팬택의 박병엽 부회장(56→86위), 안영경 핸디소프트 사장(49→82위), 김영만 한빛소프트 사장(41→61위), 이재웅 다음커뮤니케이션 사장(32→52위) 등이다.

 또 박헌서 한국정보통신 회장과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사장은 지난달 초 각각 83위, 78위였으나 이달 초 모두 100위권 밖으로 이번 조정장으로 100대 주식 재산가에서 밀려났다.

 반면 정해승 이루넷 사장과 한아시스템의 최대주주인 신동주씨는 지난달 초 각각 63위, 96위에서 이달 초 44위, 87위로 올라서 코스닥 IT 최대주주들의 순위하락과 대조를 이뤘다.

 <이경우기자 kw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