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서비스 업체들, `매출 1조` 정조준

 삼성SDS와 LG CNS·SK C&C에 이어 정보기술(IT) 서비스 ‘매출 1조원’ 기업 등장이 구체화될 전망이다.

 포스코ICT가 올해 매출 목표를 1조1000억원으로 잠정 설정한 가운데 한화S&C와 KTDS가 오는 2012년 매출 1조원 달성 목표를 공식화했다.

 이들 기업의 이 같은 행보는 IT 서비스에 대한 폭넓은 수행 경험과 가파른 성장에 따른 자신감은 물론이고 IT 컨버전스 수요 증가에 따른 시장 확대 가능성 등 다각적인 요인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005년 SK C&C 이후 명맥이 끊긴 ‘IT 서비스 매출 1조원’ 기업의 잇따른 출현은 IT서비스 경쟁 구도 전반에 적지 않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85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포스코ICT는 올해 매출 1조1000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포스코ICT는 이 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포스콘과의 합병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포스코ICT는 기존 IT 서비스와 엔지니어링으로 분리된 조직 체계를 재정비, 본격적인 시너지 창출을 위한 조직으로 재편했다. IT 서비스와 엔지니어링 간 시너지는 물론이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성장동력을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한화S&C는 지난해 매출 5000억원(잠정치) 돌파를 계기로 오는 2012년 ‘매출 1조 클럽’에 가입한다는 복안이다.

 한화S&C는 IT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는 컨버전스 분야 사업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을 포함해 대외사업을 추진하는 등 다각적인 미래 성장동력 발굴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KT그룹 정보기술(IT) 서비스 전문기업 KTDS는 올해 매출 6500억원에 이어 2012년 매출 1조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KTDS는 클라우드 통합(CI:Cloud Integration) 서비스를 본격화, CI 서비스 기업으로 면모를 일신하는 동시에 KT가 추진하는 차세대 사업(BIT 프로젝트)을 통해 비즈니스 역량을 제고, 그룹외 시장 진출은 물론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삼는다는 로드맵을 수립했다.

 현대정보기술 경영권을 확보한 롯데정보통신도 ‘다크호스’로 손꼽힌다.

 롯데정보통신과 현대정보기술 간 지난해 매출 단순 합이 6000여억원에 불과하지만 양사간 합병 효과가 극대화할 경우에 글로벌 시장을 포함, IT 서비스 전 영역에서 일거에 규모를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이지운 한국IT서비스산업협회 전무는 “IT서비스 기업의 매출 1조원은 상당히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전제한 뒤 “IT서비스 기업의 규모 확대는 일자리와 신규 서비스 창출 등 IT 서비스 산업 전반에 긍정적 영향을 초래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