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철길 SK C&C 사장이 주요 정보기술(IT) 서비스 기업 최고경영자(CEO)와 연쇄회동을 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정 사장은 이달 초 오경수 롯데정보통신 대표와의 만남을 시작으로 고순동 삼성SDS 사장, 허남석 포스코ICT 사장, 김대훈 LG CNS 사장과 잇따라 개별 만남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저가 수주 논란 등 과열경쟁으로 주요 IT서비스 기업 혹은 CEO 간 오해와 갈등, 반목이 적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정 사장의 이 같은 행보는 파격적인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따라 정 사장과 주요 IT서비스 기업 CEO 간 연쇄회동이 그간의 해묵은 감정을 씻어낼 수 있는 전환점이 될 지 주목된다.
정 사장은 한국IT서비스산업협회장 자격으로 이들 주요 IT서비스 기업을 일일이 방문했다. 고순동 사장을 비롯한 주요 기업 CEO 또한 정 사장의 방문을 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사장은 주요 IT서비스 기업 CEO와의 개별 만남에서 기업 간 선의의 경쟁은 물론이고 IT서비스 발전을 위한 협력을 화두로 제시했다.
이에 대해 주요 CEO 또한 공감한다는 의사를 표시했다는 후문이다.
이와 함께 정 사장은 주요 CEO의 의견도 가감 없이 청취했다. 정 사장은 “CEO들과 의견이 일치했다”며 “주요 IT서비스 기업 CEO와의 만남을 계기로 다른 기업 CEO와도 대화의 기회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정 사장의 이 같은 행보에 대한 반응도 호의적이다. 주요 IT서비스 기업은 “정 사장과 CEO 간 연쇄회동이 IT서비스 기업 간 건전한 경쟁과 화합을 도모할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겠느냐”며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