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O BIZ+]공공기관별 데이터센터 이전 준비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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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초 나주로 이전하는 우정사업정보센터는 올해 말 신청사가 완공됨에 따라 이미 데이터센터 이전 준비를 시작했다. 전산장비 이전과 특수시설 구축사업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현대정보기술을 선정하고 후속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99개 랙에 서버 231대 등 총 923대 전산장비를 이전하는 사업이다. 중앙통제실, 통합관제센터, IT서비스데스크 등 나주 신청사에 특수시설과 장비를 도입하는 사업도 포함된다.

우정사업정보센터는 이전 시기인 내년 3월 초까지 모든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서울에서 약 315km 떨어진 장거리를 이전해야 하고 장비 수도 많기 때문에 한 번에 모든 장비를 이전하지 않고 기반망과 무중단 이전시스템을 세 차례에 나누어 이전한다. 12월부터 내년 2월에 걸쳐 모의훈련도 3회 실시한다.

우정사업정보센터는 주요 시스템에 대해 임대와 예비 장비, 이중화 기술로 무중단 이전을 추진한다. 백본, 인터넷 전화, 망분리, 네트워크접근제어(NAC) 및 IT관리시스템 등이 대상이다. 인터넷유출방지와 통합보안관제 시스템 등도 포함된다. 이 외에 행정정보포털과 IT서비스데스크 등은 시스템 중단시간을 최소화해 이전할 계획이다.

2015년 초 원주로 이전하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비교적 느긋한 입장이다. 이전 마포에서 현재의 서초동으로 본사를 이전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전산자원 이전에 대한 직원들의 경험이 풍부하다는 설명이다. 서버 수량 역시 90대 정도로 많지 않다.

2014년 초 같은 원주로 이전하는 건강보험공단은 운영하는 서버만 530대 정도다. 내년 초에는 이전 준비를 시작할 계획이다. 건강보험공단은 주요 업무는 사전 이전을 추진하고 기타 업무는 별도 서버를 먼저 구축해 데이터만 이전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국민연금공단은 최근 신규 데이터센터 건립 컨설팅 사업자로 한국IBM을 선정했다. 하지만 이번 컨설팅에 센터 이전 내용도 포함시킬 계획이다. 국민연금공단은 현재 x86서버와 유닉스서버 포함 총 470대 서버를 운영하고 있다.

한국전력은 내년 초부터 이전 준비를 시작한다. 서버를 포함해 전체 장비가 3000대에 이르는 만큼 철저한 사전 준비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사용연한이 지난 장비는 이전 시점인 2014년 말까지 연장해서 사용하고 이후 새로 도입할 장비를 나주 데이터센터로 도입하는 방안 등 여러 가지를 고민하고 있다.

박진 한국전력 ICT기획처장은 “장비 대수가 많아 한 번에 다 이전을 못할 수도 있기 때문에 미리 철저한 계획을 세워둬야 한다”며 “내년 1월부터 시작해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