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하반기 경기회복 기대감↑...큰폭 반등은 어려울 전망

올해 중국 경제의 경착륙에 대한 우려는 크게 완화됐으나 하반기 큰 폭으로 반등하기는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원장 오상봉)은 28일 ‘중국경제 상반기 평가와 2014년 전망’ 보고서를 내고 중국의 2분기 경제성장이 예상을 상회하는 7.5%를 달성하면서 경기회복의 기대감이 높아졌으나 하반기 산업구조조정 가속화, 소비회복 지연, 부동산 시장 침체, 기저효과 등으로 경제성장률이 큰 폭으로 반등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2분기 중국경제는 미국, 유럽연합(EU) 등의 경기회복에 힘입어 선진국에 대한 수출이 증가했다. 2분기에 집중적으로 발표된 미니부양책의 효과가 나타나면서 소비, 투자, 생산 등의 경제지표도 소폭 상승했다. 올해 초 수출감소와 그림자금융 리스크 등으로 불거진 중국경제 경착륙에 대한 우려가 사라지고 하반기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는 평가다.

하지만 높은 기대감만큼 경제성장을 보이긴 힘들 전망이다. 중국 정부가 현재 적극적인 내수확대 정책을 펼치고 있지만 소비부진 해소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종소비의 기여율은 1분기 76.7%에서 2분기 54.4%로 크게 축소됐다. 아울러 부동산 역시 시장의 공급과잉과 투자축소, 가격하락까지 이어지며 침체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정부가 경제개혁을 앞세워 산업구조조정을 적극 추진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공급과잉된 제조업에 대한 투자축소와 위축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봉걸 국제무역연구원 연구위원은 “중국 경제성장률은 지난해의 7.7% 성장률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우리 대중 수출도 소폭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며 “신형도시화와 서비스업에서 새로운 기회를 노려야 한다”고 말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