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HTML5 도입 통해 인터넷 사용환경 개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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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온라인 사용 환경이 급변하고 있다. 지난해 천송이 코트 사건이 시작이었다. 우선 공인인증서가 사라지고 있다. 보안프로그램 설치를 위해 필요했던 액티브X도 대체되고 있다. 보안업체들은 액티브X가 필요 없는 소프트웨어(SW) 개발에 착수했다. 여기에 액티브X와 결별하는 사이트가 늘고 있다. 응용 프로그램으로 작성된 문서를 웹과 연결시키는 통로였던 액티브X 명운이 다해간다.

변화는 국방 분야에서 가시화됐다. 방위사업청이 국방 분야 최초로 액티브X를 제거하고 HTML5 도입을 결정했다. 대상은 방산수출지원정보시스템이다. 앞으로 시스템에 접속하는 방위사업체는 인터넷익스플로러(IE)·크롬·파이어폭스·사파리·오페라 등 어떤 웹 브라우저를 사용해도 이용이 가능하다. 다른 공공기관도 동참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한국전력공사·자산관리공사·행정연구원 등 공공기관이 HTML5 UI SW를 도입해 액티브X를 제거한다. 우리·산업은행 등 금융권도 HTML5 UI SW를 차세대시스템에 적용한다.

액티브X는 한국만의 특수한 인터넷 환경에서 의미있는 역할을 했다. 특히 보안 분야에서는 날로 다양해지는 사이버 위협을 막아내는 창구로도 활용됐다. 하지만 이제 액티브X 제거는 시대적 대세다.

내년에는 차세대 웹 문서제작 프로그래밍 언어규격인 HTML5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정부와 공공기관이 앞장서 차세대 웹표준인 HTML5로 전환을 서둘러야 한다. 글로벌 표준을 선점해야 하기 때문이다. 인터넷쇼핑몰 등 민간 사이트 역시 글로벌스탠더드를 도입해야 한다. 해외직구가 일상화되고, 해외 소비자에게 보다 편리한 결제서비스를 위해 필요하다. HTML5 조기 도입과 정착은 온라인 쇼핑 천국을 만들어 가는 지름길이다. 중국 소비자들이 국경없는 인터넷에서 천송이 코트를 손쉽게 구매하는 환경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