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가 재밌어진다… 천재교육·스타트업 에듀테크 콜라보

천재교육이 에듀테크 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 원동력은 스타트업이다.

밀크T.
밀크T.

천재교육은 스타트업 클래스큐브와 맞춤형 수학교육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수학 공부에 빅데이터 기술을 도입하기 위해서다. 빅데이터 기술로 맞고 틀린 문제를 수집, 학생별 강점과 약점을 짚어낼 수 있다. 만약 인수 분해가 약한 것으로 진단되면, 근의 공식과 2차 방정식 기본기를 더 쌓으라는 식으로 조언한다. 천재교육이 그동안 쌓은 문제은행, 교육 노하우에 스타트업 기술이 더해진 결과다.

스타트업 블루가와도 손을 잡았다. 콘텐츠 저작 솔루션 업체다. 최신 HTML5 기술 기반으로 웹 표준 사용자 환경(UI·UX) 플랫폼을 제공한다. 천재교육은 이 솔루션을 활용해 교육용 게임 콘텐츠를 개발하고 있다. 게임 종류만 200여개에 달한다. 퀴즈를 풀면서 지식을 쌓는 방식이다. 영어, 수학, 한국사 등 주요 교과목이 모두 포함됐다.

스타트업 링그렛츠가 개발한 음절영어 게임도 천재교육 스마트러닝 플랫폼 밀크T에 추가했다. 음절영어는 전통적인 교육 방법과 달리 영어단어를 발음 기호대로 쓴 뒤 한 글자씩 끊어 읽는 식으로 수업이 진행된다. 중학교 교사가 직접 만든 학습법이다. 밀크T 내 `영단어 랭킹왕`이라는 이름으로 서비스하고 있다.

천재교육은 오픈 이노베이션을 경영방침으로 정했다. 기존 교육방식으로 미래에 대응할 수 없다고 생각해 스타트업과 상생을 선택했다. 이를 위해 지난해 2월 서울 가산동에 에듀테크센터를 세웠다.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 육성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김병섭 천재교육 에듀테크센터장은 “올해 사업을 더욱 확대해 많은 스타트업과 다양한 과제를 수행할 목표”라며 “자체 운영 펀드와 천재교육 내부 자원을 적극 활용해 투자 규모를 양적·질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공부가 재밌어진다… 천재교육·스타트업 에듀테크 콜라보

에듀테크센터는 지난 한 해 동안 스타트업 200곳을 만났다. 이들 중 8곳을 보육하고 있다. 그동안 12차례 재무·사업 투자를 실시했다. 천재교육 지원에 힘입어 스타트업들도 자체 성과를 내고 있다. 키즈카페 결제 솔루션을 만든 키즈팩토리는 최근 국내 투자사로부터 자금 유치에 성공했다.

플립러닝 솔루션 개발업체 프린지존도 전국 1000여개 학교에 자사 제품을 공급했다. 플립러닝은 2018년 과학항목에 도입된다. 토론식 수업을 말한다. 학생 스스로 집에서 공부한 내용을 학교에서 발표, 친구들과 의견을 공유하는 형태다.

최종희기자 choi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