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스케이프, 이달 내 원격의료 합법 '인도네시아' 법인 설립

휴먼스케이프, 이달 내 원격의료 합법 '인도네시아' 법인 설립

헬스케어 스타트업 휴먼스케이프가 이달 말 인도네시아에 법인을 설립, 환자 질병 정보 공유 커뮤니티 앱을 구축한다.

휴먼스케이프는 인도네시아 현지 파트너와 법인을 설립한다고 18일 밝혔다. 동남아 첫 진출 기지로 인도네시아를 선택했다. 인도네시아는 원격의료가 합법화된 국가다. 개발도상국 의료 질을 높인다.

인도네시아는 의료기관별 의료 수준 차이가 커서 커뮤니티 구축 요구가 높은 국가다. 장민후 휴먼스케이프 대표는 “인도네시아는 원격의료가 합법”이라면서 “파편화된 의료 정보를 한 곳에 모아 환자 커뮤니티를 구축한다. 환자가 원격으로 진료를 받을 때 도움이 되는 플랫폼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법인 설립은 이달 말 완료된다. 해외 파트너와 매니저로 팀을 구성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당초 계획했던 난치성·중증 질환 환자가 아닌, 일반질환 환자 대상으로 서비스한다. 인도네시아 현지 병원과 업무 제휴도 진행 중이다. 인도네시아를 거점으로, 이후 베트남 등으로 해외 사업을 확대한다.

베트남에는 해외사업화 프로그램 통해 진출한다. 휴먼스케이프는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한화 드림플러스가 주관하는 스타트업 해외사업화 액셀러레이팅 GEP(Global Expansion Program) 프로그램 8기 사업자로 선정됐다. GEP 프로그램에 선정돼 약 3개월간 다양한 지원을 받아 베트남에서 사업을 펼친다.

휴먼스케이프는 블록체인 기반 환자 네트워크로 중증질환, 희귀질환 환자가 직접 기록하는 환자 건강 데이터를 수집 후 활용 가능한 데이터로 가공한다. 커뮤니티에서 많이 활동할수록 보상받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증상과 치료, 사후관리 등 정보를 공유하면 경제적 보상을 받고 환우회 기부 등으로 커뮤니티 활동을 장려한다. 환자 건강 데이터를 필요로 하는 제약사, 연구기관, 개인 연구자가 환자에게 직접 적절한 보상을 지불한 후 데이터를 활용해 치료법을 찾지 못한 환자 치료에 활용한다.

장윤형 의료/바이오 전문기자 wh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