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센터 스타트업 29곳, 유럽 공략 준비 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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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4~5일 콘퍼런스 '슬러쉬' 참가

안나 라탈라(Anna Ratala) 슬러쉬 싱가포르 설립자가 경기혁신센터를 방문, 핀란드 대회에 대해 설명했다.(사진=경기혁신센터 제공)
<안나 라탈라(Anna Ratala) 슬러쉬 싱가포르 설립자가 경기혁신센터를 방문, 핀란드 대회에 대해 설명했다.(사진=경기혁신센터 제공)>

유럽 최대 스타트업 콘퍼런스 슬러쉬(SLUSH)가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회에 참가할 창조경제혁신센터 소속 스타트업 29곳이 막바지 담금질을 마쳤다.

이들은 최근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경기혁신센터)에서 열린 '글로벌스타벤처플랫폼 데모데이' 행사에서 회사 주력 상품과 비전을 소개했다. 5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핵심만 간추려 영문으로 발표했다. 벤처캐피털(VC)과 스타트업 관계자 등 300여명이 모였다. 행사 주관은 서울·인천·대전·경기 지역 혁신센터가 맡았다. 슬러쉬는 내달 4~5일 이틀간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린다.

결전을 앞둔 스타트업을 사업 분야로 나눠보면 헬스케어 업체가 5곳으로 가장 많았다. 닥터스팹(대표 김근배)은 의료용 실시간 사물인터넷(IoT) 디바이스 및 모니터링 서비스를 선보였다. 링거액 누적 주입량 수치를 그래프로 표현했다. 소변량 자동 측정과 성분 분석 기능도 갖췄다. 브이피스메디칼(대표 황경민)은 초소형 형광 의료 현미경을 개발했다. 실시간 생체 검사가 가능한 광학 조직 검사(Optical Biopsy) 기술을 기반으로 제작했다. 물리적 절개 없이 생체 상태를 확인하기 때문에 부작용이 없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가상현실(VR) 헤드셋으로 VDT 증후군과 안구피로를 개선한 첸트랄(대표 손영범)도 핵심 기술을 소개했다. 에스비솔루션(대표 변영재)은 체내이식형·비침습형 무선 바이오물질 측정장치를, 원소프트다임(대표 이순애)은 휴대용 체성분 측정기 및 클라우드 기반 헬스케어 서비스를 내놓았다.

자율주행 전문 스타트업 3곳도 무대에 올랐다. 서울로보틱스(대표 이한빈)는 라이다 솔루션을 개발했다. 인공지능(AI) 기반 자율주행 소프트웨어(SW)다. 주변 물체를 실시간 인식한다. 다양한 주행 상황을 빅데이터에 저장, 서비스를 고도화할 수도 있다. 에스오에스랩(대표 정지성)은 자율주행차, 산업·보안용 2D, 3D 라이다 솔루션을 선보였다. 지난해 서울국제발명전시회(SIIF)에서 금상을 받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커넥티드카·전기차·자율주행차에 적용되는 보안 SW를 만든 페르세우스(대표 서상범)도 기술력을 뽐냈다.

뷰티산업 강국 한국 위상을 빛낼 스타트업도 슬러쉬 다크호스로 꼽힌다. 이날 행사에는 스타트업 4곳이 기량을 과시했다. 룰루랩(대표 최용준)은 AI 피부 분석 솔루션 '루미니'를, 릴리커버(대표 안선희)는 휴대용 피부진단 및 개인 맞춤형 피부 관리 솔루션, 톤28(대표 박준수·정양숙)은 기후 빅데이터 기반 맞춤형 화장품 구독서비스를 발표했다. 에프엔디파트너스(대표 장현재)는 피부 영상 정보와 빅데이터를 활용, 맞춤형 화장품 큐레이션 시스템을 공개했다.

반려동물 관련 스타트업도 눈길을 끌었다. 고미랩스(대표 김인수)는 반려동물용 AI 토이를 선보이며 주목받았다. 반려동물 건강관리 기능을 곁들여 제작했다. 올핀(대표 최상호)은 AI 기반 반려동물 맞춤형 푸드 큐레이션 중개 서비스를 내놨다. 하드웨어 스타트업도 세계시장 성공 가능성을 제시했다. 베에이에너지(대표 강태영)는 단열재와 태양광 기술을 융합한 에너지월 제품을 개발했다. 부착식 단열재다. 외벽 단열을 통해 건물 에너지 효율을 높여준다.

최종희기자 choi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