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혁신은 공천…2040세대 30% 공천, 젊은 정당 만든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중앙당사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중앙당사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22일 신년기자회견을 갖고 4·15 총선을 앞두고 “혁신의 핵심은 공천”이라며 “국민이 만족할 때까지 이제는 됐다고 할 때까지 모든 것을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이날 서울 영등포 한국당 당사에서 “저희당은 가장 혁신적인 공천 기준을 마련했다”며 “지역구 국회의원 3분의 1을 컷오프하고 현역 국회의원을 50%까지 교체하겠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20대에서 40대의 젊은 정치인을 30% 공천해, 젊은 정당을 만들겠다”며 “공천 혁신을 완성하려면 저를 비롯해 지도적 위치에 있는 분들의 희생정신이 절대적”이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기는 총선을 위해 당력을 체계적으로 집중시키겠다”며 “공천관리위원장이 공천의 모든 권한을 책임지고 행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만큼은 압도적 총선 승리를 통해 정권의 폭주를 막겠다”며 “총선 승리는 안보 대전환, 경제 대전환, 정치 대전환의 출발점이다. 총체적 국정 대전환을 통해 나라를 정상화시키겠다”고 다짐했다.

이를 위해 “혁신과 더불어 통합도 반드시 이뤄내겠다”며 “문재인 정권을 반대하는 모든 국민의 대통합을 이루겠다. 무너지는 나라 앞에서 자유민주세력은 더 이상 분열할 권리가 없다”며 통합은 의무라고 강조했다.

이날 황 대표는 문재인 정권에 대한 안보, 경제, 부동산, 정치 심판에 국민들이 함께 나서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지난주 문 대통령의 신년기자회견을 언급하며 “대통령께서 과연 누구를 위한 대통령인지 의아했다. 대통령의 마음속에는 어려운 경제에 집값 폭등으로 눈물 흘리는 서민이 없다”며 “이 나라에서 기업 못하겠다며 해외로 탈출하는 기업인도, 수없이 폐업하는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이 없다”고 비판했다.

황교안 "혁신은 공천…2040세대 30% 공천, 젊은 정당 만든다"

황 대표는 “대통령의 마음속에는 오직 조국과 북한밖에 없다”며 “'조국에게 마음의 빚이 있다' 이제 국민들이 조국을 용서해 달라고 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조국이 누구냐. 민정수석과 법무장관으로 권력을 농단하고, 불공정과 불의로 국민들을 분노하게 하고, 사법기관에 피의자로 소추돼 아직도 검찰에서 추가 수사를 받고 있는 인물”이라며 “그런 사람을 대통령이 직접 나서 변호하는 게 가당키나 한 것이냐”고 물었다.

황 대표는 “대통령의 눈이 엉뚱한 곳에 가 있는 동안 경제와 민생은 밑바닥부터 무너지고 있다”며 “지난 3년간 문재인 정권은 소득주도성장이니 탈원전이니 온갖 터무니없는 경제정책들로 국민들에게 피눈물을 흘리게 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제가 30년의 공직생활을 마치고 지난해 1월 정치권에 들어온 지 1년이 지났다. 위기에 처한 나라를 구하고 싶은 마음으로 정치에 입문해, 삭발, 단식, 농성과 같은 극한투쟁도 마다하지 않았다”며 “하지만 문재인 정권의 폭주를 막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황 대표는 “총체적 국정 대전환을 통해 나라를 정상화시키겠다”며 “문재인 정권이 무너뜨린 자유와 번영의 대한민국을 다시 복원하겠다. 잘못된 것들을 돌려놓겠다”고 강조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