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日코로나 확산에 '열감지' 스마트폰 주목

캣 S61로 발열 여부를 측정하는 모습(자료:가네마쯔커뮤니케이션)
캣 S61로 발열 여부를 측정하는 모습(자료:가네마쯔커뮤니케이션)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일본에서 '열화상 카메라' 내장 스마트폰이 방역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개인이 간편하게 휴대, 발열 의심 환자 감지에 활용하고 있다.

일본 가네마쯔커뮤니케이션은 영국 블리트가 제작한 러기드폰 '캣(CAT) S61'을 자급제로 출시했다. 출고가는 12만엔(약 133만원)이다.

가네마쯔커뮤니케이션은 “캣 S61은 내장한 열화상 카메라로 몸 표면 온도를 측정할 수 있다”며 “대만 등지에서는 기업이나 대학에서 간이 검사에 활용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캣 S61은 플리어(FLIR) 열화상 카메라와 레이저 기반 거리 측정 센서, 실내 휘발성 유기화합물(VOC) 감지센서 등을 탑재한 특수 목적 스마트폰이다. 영하 20도에서 영상 400도까지 온도 측정이 가능하고, 유독가스·공기 오염 상태도 측정할 수 있다.

캣 S61
캣 S61

2018년 6월 출시된 구형 모델이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열화상 카메라 수요가 증가하며 관심이 커졌다. 블리트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생산량을 늘렸다.

집단 발열 체크를 위한 앱도 제공한다. 건물 입구 등에 삼각대로 스마트폰을 거치하고, 앱으로 설정한 온도를 넘는 사람이 지나가면 알림이 울리는 방식이다.

[국제]日코로나 확산에 '열감지' 스마트폰 주목

국내에서도 해외 직구를 통해 일부 유통되고 있다.

김동찬 체리폰 이사는 “코로나19 이후 캣 S61 해외 직구에 대한 문의가 늘었다”고 말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