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지원금에 몸값 뛴 한우, 이마트 최대 40% 할인

재난지원금에 몸값 뛴 한우, 이마트 최대 40% 할인

이마트는 오는 4일부터 10일까지 일주일간 행사카드로 구매시 한우 전 품목을 최대 40% 할인 판매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에 준비한 행사 물량은 약 70톤이며 이는 평상시 2~3주간 판매하는 수준의 물량이다. 소비자 가격 환산시 70억원에 달하는 상반기 최대 규모의 한우 행사다.

대표 상품으로는 최고 인기 부위인 '한우 등심 1등급/1+등급(100g)'을 행사카드로 결제시 각 30% 할인한 7560원, 8890원에 판매한다. 특히 KB국민카드로 구매시 추가 할인해 총 40% 할인된 각 6480원 7620원에 구매 가능하다.

이마트가 이처럼 대규모 한우 행사를 선보이는 이유는 재난지원금 지급 이후 한우 시세가 치솟으면서 소비자들의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5월 평균 한우 지육 시세는 최근 10년 새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5월 한우 1등급 지육 시세 평균은 2만642원으로, 전년에 비해 약 18% 증가했다. 10년새 최저치를 기록했던 2013년과 비교하면 80%가량 높은 수치다. 특히 5월 한우 1등급 지육 시세가 2만원을 돌파한 것은 사상 처음이다.

일반적으로 한우 시세는 명절이 지나면 하락세를 보이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집밥 수요가 늘어난 데다, 재난지원금 사용으로 한우 수요가 급격히 증가해 가격 상승세가 더욱 커졌다.

이마트 변상규 한우 바이어는 “높은 가격으로 인해 한우 구매에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들을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면서 “최대 40% 저렴한 가격에 한우를 구매할 수 있어 소비자들이 큰 혜택을 볼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