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KSTM, 3개월 간 합승 '셔클' 서비스 실시...1만7000명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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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 서비스 마치고 운영 내영 공개
주 이용목적 '장보기·등하교·병원'
이상형 서비스로 성장 가능성 확인

현대자동차는 KST모빌리티(이하 KSTM)와 함께 지난 2월부터 진행한 '라이드 풀링(합승) 모빌리티 셔클 시범 서비스'를 최근 마무리하고 운영 성과를 공개했다. 하루 최대 호출 수는 389번, 탑승 인원이 436명이던 서비스가 후반부에 접어들면서 탑승자와 호출 빈도가 증가해 서비스 마지막 주엔 2836명에 달했다. 최다 이용자는 서비스 기간 동안 총 193번을 호출해 이용했다.

셔클은 반경 약 2㎞의 서비스 지역 내에서 호출을 통해 승객들이 원하는 장소에서 태우고 내려주는 수요응답형 모빌리티로 은평뉴타운에서 시범 서비스를 개시했다.

현대차-KSTM, 커뮤니티형 모빌리티 셔클 서비스.
<현대차-KSTM, 커뮤니티형 모빌리티 셔클 서비스.>

현행 택시발전법상 합승이 금지돼 있지만, 작년 11월 현대차와 KSTM의 프로젝트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ICT 규제 샌드박스 실증특례'로 지정되면서 셔클 시범 운영이 가능해졌다.

최대 400명(신청자 선발 100명, 일인당 초대 3명)의 은평뉴타운 주민을 대상으로 3개월간 진행된 서비스는 1만5041건의 호출을 통해 1만7439명이 이용, 총 6대의 차량은 6만9526㎞(일 평균 755㎞)를 운행했다.

현대차-KSTM, 커뮤니티형 모빌리티 셔클 서비스.
<현대차-KSTM, 커뮤니티형 모빌리티 셔클 서비스.>

서비스 시작 직후 급격히 확산된 '코로나19' 여파로 이용객이 줄기도 했지만, 일상적인 이동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판단해 차량 소독, 손 세정제 비치 등 차량 방역을 실시하며 서비스를 제공결과 이용률이 꾸준하게 늘었다.

서비스 이용 회원이 응답한 주된 이용 목적이 장보기, 등하교, 병원·은행 순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일상형 모빌리티 서비스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설명이다.

셔클은 목적지가 다른 여러 승객이 함께 탑승한다는 부담감이 있음에도 현대차가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 기반 실시간 최적 경로 생성(AI Dynamic Routing)' 기술과 서비스를 위해 개조한 '쏠라티' 11인승 차량을 통해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냈다.

시범운영 결과 인포그래픽. 근거리 쇼핑·장보기용으로 가장 많이 활용됐다.
<시범운영 결과 인포그래픽. 근거리 쇼핑·장보기용으로 가장 많이 활용됐다.>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실시간 발생하는 이동 수요를 분석해 가장 적합한 경로로 차량을 배차하고 정확한 대기 시간과 도착 시간을 예측해 승객 불편을 최소화했다. 실제 이용객 91%가 서비스에 '만족'한다고 응답했고 '원하는 목적지까지 빠른 이동', '안전하고 친절한 서비스', '쾌적한 차량 실내' 등 대부분 이동의 편리함, 차량의 쾌적함과 안전함을 만족 요인으로 꼽았다.

현대차와 KSTM은 시범 서비스를 통해 축적한 데이터와 노하우를 바탕으로 최적 경로 생성 기술, 차량 서비스 등 솔루션을 고도화해 하반기 본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본 사업에는 국토교통부, 지자체와의 협의를 통해 서비스 지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셔클 시범운영 결과 .
<셔클 시범운영 결과 .>

현대차 관계자는 “셔클 서비스가 활성화되면 지역 내 주민들의 이동이 편리해질 뿐 아니라, 단거리 승용차 운행을 줄여 교통 혼잡 문제와 주차난 해소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