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언택트' 시대에 맞는 금융투자 교육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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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X 서울사옥 전경 (사진=한국거래소)
<KRX 서울사옥 전경 (사진=한국거래소)>

한국거래소가 오프라인으로 진행해온 금융투자교육을 올해 온라인으로 전환해 저변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초·중·고·대학생, 교사, 일반인 등 다양한 금융투자교육 수요를 반영해 쉽고 재미있는 온라인 교육 콘텐츠를 기획했다. 코로나19가 장기화 추세로 접어든 만큼 앞으로도 온·오프라인을 병행해 더 많은 사람이 쉽게 금융투자 이해도를 높이는데 나설 방침이다.

한국거래소(이사장 정지원)는 지난해 한해만 총 890회에 걸쳐 3만9000여명 대상으로 금융교육을 실시했다. '알기 쉬운 증권교실' '대학생 증권스쿨' '일반인 KRX투어' 등의 프로그램으로 학생, 교사, 일반인 등을 교육했다. 별도 신청하면 현장을 직접 방문하는 방문교육 서비스도 제공했다.

올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 2월부터 오프라인 금융교육이 중단됐다. 거래소 서울사옥의 KRX 종합홍보관과 부산 본사에 있는 자본시장역사박물관도 불가피하게 개관을 중단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집중해온 오프라인 교육 대신 온라인으로 콘텐츠를 제공하면서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었다.

KRX 아카데미 내 신나는 경제게임 화면 (사진=한국거래소)
<KRX 아카데미 내 신나는 경제게임 화면 (사진=한국거래소)>

현재 거래소는 온라인으로 증권·파생상품 등 자본시장에 대한 강의와 애니메이션, 놀이하듯이 즐길 수 있는 온라인 게임 등으로 교육을 구성했다.

자본시장에 대한 강의는 한국거래소가 운영하는 시장에 대해 플래시 무비 형식으로 강의를 제공한다. 자본시장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주식, 채권, 파생상품에 대한 기본개념과 구조, 거래방법과 절차, 투자전략 등에 대한 자료도 제공한다.

최근 많은 투자자가 몰려 이슈가 된 상장지수펀드(ETF), 상장지수증권(ETN) 등 거래소에서 거래되는 상품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다. 거래소 거래 상품의 장점, 투자방법, 유의사항 등을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이 자칫 지루할 수 있는 단점을 해소하기 위해 게임 형태의 강의도 선보였다. 자신이 직접 투자자가 돼 가상의 시장정보를 바탕으로 특정 증권을 직접 매수·매도할 수 있는 모의 증권투자게임도 해볼 수 있다. 본인이 매입한 종목의 수익률, 자산정보, 잔고 등도 확인할 수 있다.

책자 형태의 자료에 익숙한 투자자를 위해 증권·파생상품에 관한 책자를 전자책 형태로도 제공한다. 직접 방문하기 힘들어진 한국거래소 종합홍보관은 가상현실(VR)로 체험할 수 있다. 한국거래소는 추후에도 사이버박물관, SNS를 활용한 콘텐츠 개발 등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할 방침이다.

사이버박물관은 부산 KRX 자본시장역사박물관을 온라인으로 투어할 수 있도록 신설할 예정이다. 자본시장 관련 주요 유물을 온라인에 전시하고 음성으로 설명하는 형태로 준비하고 있다.

거래소가 운영하는 공식 블로그에 자본시장역사박물관 코너를 신설하고 관련 콘텐츠를 추가 개발해 자본시장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기획할 예정이다.

한국거래소 금융투자교육 담당자는 “온라인의 장점을 십분 활용해 고객이 더 쉽고 재미있게 자본시장을 이해하고 투자할 수 있도록 새로운 콘텐츠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