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도 가입해 화제된 소부장 펀드, 56% 수익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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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부품·장비 국산화 기업에 투자하는 필승코리아 펀드에 가입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소재·부품·장비 국산화 기업에 투자하는 필승코리아 펀드에 가입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첨단 기술 부문을 국산화하는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필승코리아 주식형 펀드'가 운용 1년 만에 56% 수익률을 달성했다. 일본 수출규제로 인해 국내 소부장 기업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문재인 대통령도 가입해 화제가 됐던 펀드다.

NH아문디자산운용(대표 배영훈)은 'NH아문디 필승코리아 주식형 펀드'가 운용 1년 만에 56% 수익을 달성했다고 10일 밝혔다.

필승코리아 펀드는 지난해 8월 14일 국내 첫 소부장 투자펀드로 출시됐다. 같은 달 26일 문재인 대통령이 가입했고 이후 국회의원, 장관, 시·도지사 등 주요 인사들이 가입하며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 펀드는 고객 투자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운용보수를 0.5%까지 낮추고 운용보수의 50%를 기금으로 적립해 관련 대학과 연구소 장학금 등으로 활용한다. 판매보수도 다른 공모 주식형펀드보다 낮게 책정했다.

출시 1주년을 맞은 10일 현재 모펀드 기준 필승코리아 펀드 설정액은 1230억원(순자산 1920억원)이다. 출시 3개월 만에 1000억원을 돌파했고 차익실현성 환매를 감안하면 출시 후 누적 판매액은 약 4000억원에 달한다.

모펀드 기준 설정 후 수익률은 56.12%로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 상승률(22.11%) 대비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상대적으로 양호한 성과를 유지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NH아문디자산운용은 소부장 테마에서 국산화와 시장점유율 상승 시 기업가치 변화가 기대되는 종목에 선별 투자했다. 종목 비중은 시장 상황에 따라 조절했다. 반도체 소재·부품, 친환경차 부품, IT 소재·부품·장비 업종에서 대부분 양호한 성과를 냈다. 투자종목 중 일부는 300% 이상 기업가치가 상승했다.

NH아문디자산운용은 중장기 성장이 기대되는 반도체와 이차전지 비중은 현 수준을 유지하고 신재생에너지 테마인 수소차, 풍력, 태양광 등 소부장 기업 투자는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배영훈 대표는 “대한민국 위기를 기회로 바꿀 핵심산업의 미래에 투자하는 제2, 제3의 필승코리아 펀드를 선보여 기여하겠다”며 “기업의 지속가능한 생존을 위해 필수적인 ESG(환경, 사회책임, 지배구조) 상품을 조만간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