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동승플랫폼 '반반택시', 가맹사업 추진…“기사들 월 100만원 추가 수입 목표”

전주서 시작...10월 수도권 진출
가입기사 2만여명 확보 목표
"최대 월 100만원 추가 수입 가능"
월 정액 '출근전용요금제'도 출시

택시 동승플랫폼 '반반택시', 가맹사업 추진…“기사들 월 100만원 추가 수입 목표”

택시 동승 플랫폼 '반반택시'가 가맹택시 사업을 추진한다. 새롭게 선보이는 브랜드 '반반택시 그린'은 위생안전, 포인트적립 제도 등이 적용된다. 기사와 승객 간 감염을 방지하는 격벽 및 운행 정보를 안내하는 승객 전용 태블릿 PC도 차량 내 설치된다. 차별화 서비스로 택시 호출 규모를 늘려, 기사 1인당 최소 100만원이상 추가 수입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반반택시 운영사 코나투스는 12일 반반택시 출시 1주년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신규 가맹택시 서비스 출시 계획을 발표했다.

올해까지 서울 지역 택시기사 2만명 가입자를 확보하고, 반반택시 그린 로고가 랩핑된 전용 차량 2000여대를 운영할 예정이다. 8월 정식 인가를 받고 나면 9월 전주 지역 서비스를 시작으로 10월 수도권에도 진출할 방침이다.

김기동 코나투스 대표는 “택시 호출 분야에서 특정 기업이 압도적 점유율을 갖고 있다는 점에 우려하는 분들이 많다”며 “특히 대기업의 가맹 관련 정책이 택시 사업자들의 요구와 맞지 않는 부분들이 있으며, 그런 측면에서 저희는 충분히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반택시는 이동 경로가 비슷한 승객을 모아 한 택시에 동승하도록 지원하는 택시 호출 플랫폼이다. 현행법상 택시 합승은 불법이지만 승객 자발적인 동승은 허용된다. 반반택시는 동승 매칭을 IT 기술로 구현해 승객은 저렴한 요금 부담과 승차 거부 문제 해소, 기사에게는 추가 수입을 보장한다. 지난해 7월 ICT 규제 샌드박스 모빌리티 사업자로 선정돼 국내 최초로 합법 동승 서비스를 시작했다.

승객 2인이 각 3000원씩 서비스 이용료를 부담하면 이 중 수수료를 제외한 5000원이 기사에게 돌아간다. 올해 6월 기준 택시기사들은 반반택시를 통해 평균 2만2150원 추가 수익을 올렸다. 상위 10%는 평균 6만9600원, 최고 수익 기사는 16만4000원 추가 수익을 벌어갔다.

코나투스는 앞으로도 기사 추가 수입 확보에 가장 중점을 둔다. 최대 월 100만원 추가 수입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품질 강화 및 가격 경쟁력 외에도 다양한 추가 서비스를 통해 이용자 확대 방안을 모색한다. 올해 4분기 선보일 월정액 상품 '출근전용요금제'가 대표적이다. 예컨대, 수도권에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승객을 묶어 인당 월 15만원 수준으로 택시를 이용하도록 구현할 수 있다. 택시기사는 고정된 수입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다. 특히 경기권에 거주하지만 서울에서 활동하는 택시기사가 주 타깃이다.

승객 안전을 위한 동승 전용보험도 택시업계 최초로 마련했다. 반반택시 이용 중 코로나19 감염이 발생할 경우 하루 10만원, 최대 100만원 택시 휴업 손해를 보장하는 상품이다.

김기동 대표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마케팅이 어려웠고 탑승 수요도 감소했으나, 올해 목표는 여전히 100만 가입자 확보”라며 “지방 택시 수요가 많은 곳을 우선 공략해 성과를 먼저 내고, 8월 말~9월 초에는 수도권 중심으로 대규모 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형두기자 dud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