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우엠텍, UTG 생산라인 확보…본격 시장 경쟁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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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장 기준 월 2만개 생산 규모
공정 단순화로 수율 개선 시너지
월 100만셀 2기 라인 투자 검토도

울트라신글라스(UTG) 가공 전문업체 중우엠텍이 국내에 양산라인을 구축하며 글로벌 모바일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UTG 가공 수율을 대폭 개선할 수 있는 독자 기술과 국내 생산거점을 기반으로 '폴더블'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중우엠텍(대표 박성수)은 최근 경기도 안산에 7인치 기준 월 20만셀(Cell) 규모 UTG 양산 설비를 구축하고 가동을 개시했다. 가공하지 않은 UTG 원장으로 월 기준 2만개 생산 능력을 갖췄다

중우엠텍이 경기도 안산에 구축한 UTG 가공 생산라인
<중우엠텍이 경기도 안산에 구축한 UTG 가공 생산라인>

중우엠텍은 2년 간 레이저 장비업체 BSP과 협력해 지난 2019년 독자 UTG 가공기술 'LMCE (Laser Modification Chemical Etching)'을 확보했다. 유리원장 깨짐을 최소화하면서 (커팅), 식각(슬리밍), 모서리가공(힐링)을 동시에 진행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글라스 원장 하나에 다양한 가공법을 동시 진행해 원하는 두께를 빠른 시간 내 구현한다. UTG 가공 공정을 단순화해 수율을 끌어올릴 수 있는 것도 강점이다. 기존 기계적 공정과 비교해 글라스 원장이 깨지는 사례가 적어 80% 이상 수율을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성수 중우엠텍 대표는 “글로벌 스마트폰 업체들과 패널 제조사들의 고품질 제품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거점”이라면서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여러 산업에 영향을 미치는 악조건에도 UTG 양상화에 역량을 집중해 1기 라인을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온라인으로 열린 미국 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회(SID)에 참가한 패널 제조사들은 다양한 폴더블·롤러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차세대 제품으로 소개했다. 주요 스마트폰 업체들은 상하좌우로 접을 수 있는 폴더블폰 개발에 속도를 내는 추세다.

중우엠텍은 최근 월 100만 셀 생산능력을 갖춘 2기 라인 투자 검토를 완료했다. 이 같은 UTG 시장 확대에 앞서 대량 양산 체계를 구축, 글로벌 수요를 대거 끌어들이겠다는 전략이다.

현재 중우엠텍은 LMCE 공법을 활용해 80% 수준까지 UTG 가공 수율을 높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기반으로 가격경쟁력을 높여 국내외 패널사에 공격적 영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 글로벌 스마트폰 업체는 폴더블폰 주름 현상을 개선할 수 있는 중우엠텍의 'GMF(Glass Mid Frame) 제품' 채용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우엠텍 특수 관계사인 JWC는 최근 폴더블폰 시장을 주도하는 대형 고객사에 UTG 제품과 GMF를 소개해 긍정적 반응을 받았다.

박 대표는 “향후 UTG 생산기술을 앞세워 액정보호필름 시장 진출도 검토하고 있다”면서 “디스플레이 시장 변화에 따른 고객 요구에 선제 대응해 앞으로 3년 내 코스닥 입성에 도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