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27일 세계경제포럼(다보스) 기조연설...글로벌 CEO와 질의응답 시간도

청와대, WEF에서 초청장 보내와...영상회의로 참석

문재인 대통령.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7일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에서 기조연설을 한다.

글로벌 보건 및 경제 위기 등을 주제로 한 기조연설 후 글로벌 기업 CEO와 질의응답 시간도 가진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19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27일 화상으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의 '한국 특별회의'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 기조연설은 WEF 초청에 따라 결정됐다. WEF는 시진핑 중국 주석, 메르켈 독일 총리,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모디 인도 총리,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 네탄야후 이스라엘 총리,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 등 10여개국 정상에게 초청장을 보내 '국가별 특별회의'를 개최한다.

강 대변인은 “WEF는 초청장에서 한국이 코로나19 방역과 경제 분야에서 모범적인 성과를 내고 있고, 한국판 뉴딜 정책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반영하고 지속가능성과 사회안전망 구축 및 기후변화 대응까지 내실 있게 포괄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전해왔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한국 특별회의에서 WEF 회원사 등 국제여론 주도층을 대상으로 글로벌 보건 및 경제 위기 대응 등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주요 글로벌 기업 CEO와 질의응답 시간도 갖는다.

한편 WEF는 매년 1월 말 개최되는 연례회의('다보스포럼')을 국제방역 상황 등을 고려해 5월(싱가포르)로 연기했다. 올해는 '다보스 아젠다 주간'(1월 25~29일) 행사로 치른다.

'신뢰 재건을 위한 중요한 해(A Crucial Year to Rebuild Trust)'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다보스 아젠다 주간에서는 △지속가능하고 복원력 있는 경제 체제 구축 △책임있는 산업 전환 및 성장 △글로벌 공공재 보호 △4차 산업혁명 활용 △국제 및 지역 협력 강화 등을 의제로 논의한다.

안영국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