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건복지부 '차세대 국립병원 정보시스템 구축'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이지케어텍이 선정됐다.
12일 조달청 나라장터에 따르면 최근 실시한 차세대 국립병원 정보시스템 구축 사업 입찰에서 이지케어텍이 94.84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고려대 의료 IT 자회사인 휴니버스글로벌을 3.67점 차이로 제치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지케어텍은 입찰가격점수 10점, 기술평가점수 84.84 점으로 종합평점 94.84점을 받아 총점 91.1712점을 받은 휴니버스를 앞섰다.
사업은 복지부 소속 7개 병원(국립정신건강센터, 국립나주병원, 국립부곡병원, 국립공주병원, 국립춘천병원, 국립소록도병원, 국립재활원)과 질병관리청 소속 2개 병원(국립마산병원, 국립목포병원) 등 총 9개 병원의 차세대 병원정보시스템(HIS)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구축하는 사업이다.
올해 시스템 설계를 시작해 내년에 주요 시스템을 개발하고 2023년부터 단계적으로 개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총 사업 금액은 149억원 규모다. 공공 부문 차세대 병원정보시스템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전환하는 첫 시도로 주목받았다. 클라우드 기반 시스템 통합 운영으로 자원 활용 유연성과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의료정보 표준화로 보건의료 빅데이터 활용 기반을 갖춘다.
이지케어텍은 지난해 국내 최초로 클라우드 전자의무기록(EMR) '엣지앤넥스트'를 출시한 이후 서울 혜민병원, 부민병원, 부산 온종합병원 등 수도권·경남 지역 종합병원, 의원, 검진센터 등으로 레퍼런스를 확대하고 있다.
클라우드 시스템 외에 기존 구축형 병원정보시스템인 '베스트케어 2.0'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국내에서 가장 많은 상급종합병원 구축 경험을 보유한 1위 사업자라는 점이 강점이다.
휴니버스는 고려대학교 의료기술지주 자회사로 국가 전략 프로젝트로 추진된 정밀의료 병원정보시스템(P-HIS) 사업화를 위해 출범했다. 지난 3월 고려대안암병원이 P-HIS를 도입하며 국내 상급종합병원 최초로 병원정보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전면 전환한데 이어, 지난달 고려대 구로병원에도 P-HIS가 적용돼 안정적으로 가동 중이다. 오는 9월 고려대 안산병원에 오픈을 앞두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병원정보시스템 클라우드 전환 시도가 이뤄지는 가운데 국내에서 종합병원급 이상 클라우드 병원정보시스템 구축 경험이 있는 기업이 이지케어텍과 휴니버스 두 곳밖에 없다는 점에서 향후 두 업체간 경합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국내 최대 사업자인 이지케어텍에 맞서는 휴니버스는 아직 고려대의료원 외에 구축 실적이 없다는 점이 약점으로 꼽히는 만큼 향후 공격적인 행보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정현정기자 i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