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기업분석]다날, '페이코인' 상승기류 타고 종합 간편결제 사업자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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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결제 서비스 국내 점유율 1위
가상자산 '페이코인'도 승승장구
비대면 문화 확산·신규 가맹점 확대
올 상반기 매출액 20.5% 늘어나

[상장기업분석]다날, '페이코인' 상승기류 타고 종합 간편결제 사업자 박차
[상장기업분석]다날, '페이코인' 상승기류 타고 종합 간편결제 사업자 박차

■기업개요

다날은 전자지급결제대행(PG)을 중심으로 다양한 파생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휴대폰 결제서비스를 비롯한 신용카드, 계좌이체 등 다양한 결제수단을 통한 대금 중개, 정산하는 역할을 한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결제 및 인증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온·오프라인 휴대폰 결제를 비롯해 바코드 결제 사업도 지원한다.

소프트웨어 개발, 수출 판매 등을 목적으로 1997년 7월 설립돼 2004년 7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사업 부문은 커머스 부문, 디지털 콘텐츠 부문, 프랜차이즈부문, 렌털서비스 부문으로 구성돼 있다.

2020년 연결기준 매출액은 2294억원, 영업이익은 15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비대면 소비문화 확산에 맞춘 고도화된 결제 시스템과 신규 가맹점 유치 전략이 시너지를 이루면서 매출 상승을 이끌어냈다. 특히 다날은 휴대폰 결제 시장 점유율 1위 사업자 자리를 확고히 하는 것은 물론 신용카드PG 사업부문도 공격적인 영업활동을 통해 전년 대비 75% 급성장하며 종합PG사로서의 면모를 보였다.

올해 6월까지 매출액은 134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0.5%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51억원으로 29.4% 감소했다. 외형성장에도 작년 대비 인건비 및 복리후생비가 30.9% 증가한 것이 원인으로 꼽힌다. 반면에 금융자산의 평가이익 증가로 당기순이익(352억원)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463.3% 늘어났다. 다날핀테크 페이코인의 온·오프라인 결제 활성화를 통한 거래 이익이 당기순이익에 반영됐고 영국 모바일 전자결제 기업 보쿠 지분 등 보유 금융자산의 가치 상승이 실적 성장을 증대시켰다.

전체 매출에서 PG를 포함한 커머스사업 부문 비중이 평균적으로 80% 이상을 차지한다. 최근 오프라인 휴대폰 결제 서비스 본격화를 위해 사업자와 전략적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오프라인 가맹망 확충에 나서고 있다.

연결대상 회사로는 △자상유동화를 위한 특수목적설립법인 뉴스타해피제이차유동화전문회사 및 신탁, 뉴스타투게더제이차 및 신탁 등이 있으며 △렌털서비스를 영위하는 플렉스페이 △모바일 콘텐츠 업체 다날엔터테인먼트 △커피 프랜차이즈 다날에프엔비와 자동판매기 운영업 비트코퍼레이션 △가상자산 '페이코인' 운영사 다날핀테크와 발행사 페이프로토콜AG △전자상거래업 다날투자파트너스 등을 두고 있다.

[상장기업분석]다날, '페이코인' 상승기류 타고 종합 간편결제 사업자 박차
[상장기업분석]다날, '페이코인' 상승기류 타고 종합 간편결제 사업자 박차

■강점과 기회

다날은 국내 점유율 1위인 휴대폰 결제 서비스에서 경쟁 우위를 갖고 있다. 휴대폰만 있으면 누구든 이용 가능하고 국내 모든 이동통신사가 해당 결제 서비스를 제공한다. 별도 애플리케이션 설치가 필요하지 않고 문자메시지(SMS) 인증 절차 없이 비밀번호로 간편한 결제가 가능하도록 개발했다. 공인인증서 없이 휴대폰 번호와 주민번호 앞자리만으로 결제가 가능하고 128비트 암호화를 통해 보안 시스템도 갖췄다.

이와 같은 결제 편리성 증대를 무기로 출시 2년 만에 가입자 수 335만명을 돌파하는 등 인기를 끌었다. 해당 사업이 포함된 커머스 부문은 올해 상반기에만 1099억4800만원 매출을 올려 다날 전체 매출에서 82.03%를 차지했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업체를 통해 이용자에게 판매하고 각 통신업체와 수익을 배분한다. 신용카드, 계좌이체, 상품권 결제 등의 경우 사용자가 서비스를 이용할 때 다날 결제 시스템을 통해 결제대금을 지불하고, 이에 해당하는 일정 수수료를 제외한 후 결제대금을 회수하는 형태다. 유무선 전화결제의 경우 쿠팡, 이베이코리아, 카카오, 엔씨소프트, NHN, 네오위즈, 11번가, 넥슨 등의 인터넷 사업자와 제휴를 통해 이용자의 결제 건마다 수수료를 징수하게 된다.

온·오프라인 간편결제 시장은 지난 2016년 약 26조원 규모에서 2018년 80조원 규모로 성장했으며, 현재도 규모가 지속 증대되고 있다. 이용 건수 역시 2년 만에 8억5800만건에서 23억7700만건으로 늘어났다. 이와 더불어 온라인 쇼핑 거래액이 모바일 중심으로 전년 대비 20%대 급속한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 국내 콘텐츠산업 매출액이 연간 125조5000억원(2019년 기준)으로 늘어나고 있다는 점도 호재다.

[상장기업분석]다날, '페이코인' 상승기류 타고 종합 간편결제 사업자 박차

자회사 다날핀테크와 페이프로토콜AG를 통해 개발 및 운영 중인 가상자산 '페이코인' 성장세는 기회 요인이다. 블록체인 기반 가상자산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된 페이코인은 현재 빗썸, 후오비코리아, 지닥, 코인원 등 국내 주요 가상자산거래소에 상장돼 꾸준하게 거래되고 있다. 다른 가상자산과 달리 실생활 결제에 사용할 수 있는 특장점을 갖고 있다.

페이코인 사업을 이끌고 있는 황용택 대표는 삼성카드, 현대카드 출신이다. 30여년간 신사업 분야와 마케팅 관련 업무를 담당했으며, 오랜 카드사 경력 덕에 지급결제 시장 이해도가 높은 경영자로 평가받는다.

다날핀테크는 GS편의점을 제외한 이마트24, CU, 세븐일레븐, 미니스톱 등 대부분 편의점을 페이코인 가맹점으로 확보했다. 더 나아가 버거킹, CGV, 이디야커피, 도미노피자 등 전국 7만여개 가맹점을 확보하며 가상자산 간편결제 서비스 표준으로 자리잡고 있다. 출시 2년 만에 약 200만명 사용자 확보에 성공했다.

또 페이프로토콜AG는 올해 9월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을 획득했다. 가상자산 발행사가 지갑 및 노드 등 블록체인 전 부문에 걸쳐 인증을 받은 국내 최초 사례다.

ISMS 인증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정보시스템의 보호조치가 기준에 적합한지 검증하는 제도다. 이를 획득하려는 가상자산 사업자는 ISMS 기본 세부 통제 항목 325개 외에도 가상자산 특화항목 56개 항목을 추가로 통과해야 한다. 페이코인 안정성과 신뢰성이 일정 수준 이상임을 보장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를 기반으로 같은 달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 및 금융감독원에 가상자산사업자로 신고서를 정식 접수했다.

개정 특정금융정보법은 가상자산 거래소를 규제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어 페이코인과 같은 가상자산 기반 서비스 업체들의 경우에는 신고 이행의 의무가 없다. 다만 페이코인은 이번 신고를 통해 제도권 편입 및 사업 불확실성 요소를 제거함으로써 현재 제공 중인 가상자산 기반 결제서비스의 안정적인 제공과 앞으로 예정된 가상자산 관련 서비스들의 출시를 빠르게 추진할 계획이다.

최근 급부상 중인 메타버스 플랫폼에도 페이코인을 연계한다. 다날은 연내 오픈 예정인 메타버스 플랫폼 싸이월드제트에 투자를 단행함과 동시에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싸이월드 '도토리' 충전에 쓰이는 신용카드, 휴대폰 결제, 계좌이체와 함께 페이코인을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전용 간편결제 서비스 '싸이페이'를 구축할 계획이다. 현재 페이코인은 시가총액 1위 가상자산 비트코인(BTC)를 페이코인으로 전환해 결제하는 서비스도 제공 중이다.

■약점과 위협

가상자산 페이코인은 외부 요인에 의해 가치 변동이 커질 수 있다는 리스크를 안고 있다. 페이코인은 국내 주요 가상자산거래소에 성공적으로 상장했지만 지난 6월 업비트 측으로부터 갑작스럽게 상장폐지를 통보 받았다. 다른 가상자산과 달리 24시간 거래대금이 100억~200억원 수준을 유지했고 업비트의 통상적인 자료요청에는 모두 답변하는 등 문제 여지를 찾기 어려웠으나 페이코인 측의 항의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페이코인은 올해 초 비트코인과 결제를 연동하는 계획을 발표한 직후 시세가 2700% 이상 상승, 개당 5300원대에서 최고가를 기록했다. 당시 발행됐던 페이코인의 숫자가 39억개인 것을 고려하면 시가총액은 20조원에 육박한다. 이는 10월 21일 종가 기준 다날 시가총액 5067억원의 40배에 달한다. 그러나 업비트 상장폐지 이후 페이코인 시세는 1000원대 아래로 빠르게 급락, 현재 800원대에서 거래 중이다.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등 스마트폰 기반 간편결제 사업자들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점은 위협요소다. 특히 카카오페이는 지난 6월 기준 온·오프라인 가맹점수 61만2000개를 확보했고 결제 거래 금액은 올해 상반기 9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페이 플랫폼 가입자 수는 약 3500만명, 월간 활성 이용자 수 역시 1990만명을 보유해 향후 성장 가능성도 높다고 점쳐진다.

네이버파이낸셜도 올해 8월부터 간편결제 서비스 '네이버페이'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으로 내놓으며 사업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간편결제부터 자산관리, 금융상품 가입까지 지원한다. 편의점과 카페, 주유소, 대형마트, 리조트, 등 전국 약 10만개 가맹점에서 현장 결제가 가능하다. '주문하기'를 이용해 매장에 도착하기 전에 미리 음식을 주문하거나, 포장과 배달, 매장에서 먹기 등을 선택할 수도 있다. 페이코인은 현금을 가상자산으로 한번 전환해야 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향후 지속적인 이용자 확보에 다소 불리할 수 있다.

■마켓코멘트

KTB투자증권

국내 PG사 중 휴대폰 결제, 신용카드, 암호화폐, 간편결제까지 진출한 국내 유일 종합 PG업체로 언택트 소비 증가에 따른 전사 결제대금 증가 지속 중. 음식점 및 카페 이용을 제한하는 거리두기 시행은 결제액 증가를 더욱 가속화. 삼성페이 휴대폰 결제 PG 독점 사업도 가맹점 확대에 따라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

교보증권

투자포인트는 오프라인 휴대폰 결제 가맹점 확대. 삼성페이와 전략적 제휴 관계 체결을 통해 오프라인 휴대폰 결제 서비스를 론칭. 삼성페이는 오프라인 간편 결제 시장에서 81.6%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어 삼성페이와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오프라인 시장에서 빠른 확장 기대.

신한금융투자

국내 점유율 1위 휴대폰 전문 결제 업체. 거래액과 별도 매출액 성장 지속.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 소비 증가, 휴대폰 결제 한도 상향. 적자·비관련 사업부 정리 중.

이형두기자 dud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