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시사용어]대체불가토큰(NFT)

김형태 시프트업 대표의 일러스트는 NFT 경매 플랫폼 위믹스 옥션서 4500만원에 낙찰됐다
김형태 시프트업 대표의 일러스트는 NFT 경매 플랫폼 위믹스 옥션서 4500만원에 낙찰됐다

블록체인에 저장된 데이터 단위다. 고유하면서 상호 교환할 수 없는 토큰을 뜻한다. 대체불가능토큰(NFT)은 사진, 비디오, 오디오 및 기타 유형의 디지털 파일을 나타내는 데 사용할 수 있다. 예술품과 게임 아이템뿐만 아니라 신원 증명 및 인증서 등에 활용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기존 가상자산과 달리 디지털 자산에 별도의 고유한 인식 값을 부여하고 있어 상호 교환이 불가능하다는 특징 때문이다.

메타버스 시대 가상공간에서 가장 자산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사용자에게 필요한 NFT 아이템을 파는 상점이 들어서고, 그곳에서 거래가 일어난다. 메타버스에서 디지털 아이템을 NFT로 발행하면 서로 다른 메타버스 간 호환도 가능해진다. NFT는 특정 회사 서버가 아니라 블록체인 공공데이터베이스(퍼블릭DB)에 저장돼 가치 이전이 자유롭다.

NFT는 올해 들어 각광받고 있다. 엔터테인먼트에서 디지털 자산을 상업화하는 데 사용한다. 카카오톡, 코인플러그 등 미술 경매 분야에서 국내 NFT가 흥행에 성공해 시장 안착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가치는 인정받고 있지만 저작권은 인정되지 않는다. NFT는 저작권과 분리된 소유권 증명일 뿐이다. 원본과 사본을 구별하지만 원본 복제나 해킹, 소실을 막진 못한다. 물리적 원본이 존재하는 그림이나 조각상과 달리 디지털 자산 자체는 얼마든지 무단 복제 문제가 불거질 수 있다.

이현수기자 hsoo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