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올해 설 연휴를 앞두고 공급(순발행)한 화폐가 1년 전보다 9% 이상 증가했다.
28일 한은은 설 연휴 전 10영업일(1월 17∼28일) 동안 금융기관에 공급한 화폐(발행액―환수액)가 5조1533억원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이 기간 한은이 발행한 화폐는 5조4127억원, 한은 금고로 돌아온 화폐는 2594억원이다.
지난해 설 연휴 전 10영업일과 비교했을 때 화폐 순발행액은 4449억원(9.4%) 증가했다. 발행액은 4189억원(8.4%) 늘고 환수액은 260억원(9.1%) 줄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로 고향 방문을 자제하는 등의 영향으로 화폐 순발행액이 줄었지만, 올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한은은 “설 연휴 기간이 지난해 나흘에서 올해는 닷새로 늘었고 기업 급여일인 25일과 설 보너스 지급 시점과 겹쳐 화폐 순발행액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박윤호기자 yun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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