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중소업체와 '아이오닉' 전용 상품 발굴

하반기 출시...'아이오닉6'와 동시 출격

현대차가 2022년까지 신규 전기차 6종을 내놓는다. 왼쪽부터 아이오닉6, 아이오닉7, 아이오닉5
현대차가 2022년까지 신규 전기차 6종을 내놓는다. 왼쪽부터 아이오닉6, 아이오닉7, 아이오닉5

현대자동차가 올 하반기 '아이오닉6' 출시와 함께 중소기업과 협업 발굴한 전기차 전용 제품을 선보인다. 폭넓은 고객 요구사항을 충족시키기 위해 외부 협력을 확대한다.

현대차와 와디즈에 따르면 양사는 최근 중소기업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와디즈×현대차 아이오닉 모빌리티 제품 특별 설명회'를 가졌다.

설명회는 와디즈 팬즈 메이커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현대차는 3월 14일 10~15개 업체를 선정해 제품 상품화 과정을 지원한다. 아이오닉5뿐 아니라 출시 예정인 아이오닉6 관련 사항도 공유해 제품 개발을 돕는다. 이르면 7월부터 제품을 판매한다.

현대차는 전용 전기차 플랫폼 채택으로 넓어진 차량 내에서 활용 가능한 가구뿐 아니라 아이오닉 전기차 V2L(VehicleTo Load) 기능을 사용하는 전자 제품을 발굴한다. V2L 기능은 전기차 배터리 전력을 일반 전원(220V) 형태로 차량 내외부로 공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현대차는 V2L 기능을 최초 탑재한 아이오닉5 구매자는 업무, 휴식, 독서, 게임·영화, 캠핑 등에 다양한 목적으로 해당 기능을 사용했다고 소개했다.

평가 기준은 △기존 차량용 제품 또는 가전 제품과 차별점 △자체 기획·제조 여부 △모빌리티 라이프 스타일 트랜드를 이끌 수 있는 시장성 △차량 출시 일정 등을 고려한 실현 가능성 등이다.

현대차가 아이오닉에 적용한 '파라메트릭 픽셀' 디자인을 활용하거나 친환경 소재를 사용하는 게 유리하다. 아이오닉에 빌트인 가능하다면 형태라면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현대차는 선정 업체를 대상으로 제품 개발에 필요한 차량 정보, 제품 디자인, 펀딩 스토리 기획·제작, 유가 홍보, 컬렉션 영상 제작, 현대차몰 입점 등을 지원한다. 와디즈는 펀딩 중개 수수료를 할인하고 유가 홍보를 지원한다.

제품은 계약에 따라 일정 기간 현대차 아이오닉 브랜드를 위해서만 판매가 가능하다. 현대차몰과 와디즈를 제외한 유통채널 확대는 협의 사안이다. 개인이 아닌 사업자 자격으로만 참가 신청이 가능하며 와디즈를 통해 다음달 27일까지 접수한다.

김정원 현대차 상품마케팅1팀 책임은 설명회에서 “다양한 아이디어를 가진 지원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현대차는 가능한 모든 역량을 다해 프로젝트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