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사이트]넥슨 김대훤 부사장 “전통문법 깬 도전 계속"

김대훤 넥슨 부사장
<김대훤 넥슨 부사장>

“크고 잘 만든 게임부터, 그동안 문법으로는 게임이라고 하기 힘든 독특한 게임까지 영역을 넓히는 시도가 넥슨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것입니다.”

넥슨이 올 여름부터 신규개발본부 주도로 신작을 내놓는다. 기존 블록버스터 게임 외에도 개성 있는 게임을 내놓는 새로운 시도를 병행한다. 전통문법에 한정되지 않는 넥슨 새로운 시대의 초석을 놓는다.

김대훤 넥슨 신규개발본부 총괄 부사장은 1일 “새로운 시도는 넥슨의 문화이자 역사”라며 “다만 '다양'에 매몰돼 너무 폭넓게 하는 나머지 깊게 찌르는 부분이 부족했다. 일관성을 가지고 실질적인 결과를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넥슨이 기존에는 '해보고 싶은 것'에 집중한 상향식 방식에 많은 힘을 실어 주었다면 신규 개발본부에서는 '잘할 수 있는 사람'을 중심으로 이용자 눈높이에 맞는 게임을 출시하는 데 집중한다.

신규 개발본부는 올해 중순부터 신작 게임을 출시한다. '프로젝트ER' 같은 플래그십 프로젝트를 비롯해 '프로젝트 HP' '프로젝트SF2' 등 신규 개발본부에서 개발 중인 게임과 'DR' 'P2' 'P3' 등 작고 기민한 프로젝트로 기존의 경험과 관습, 고정관념에 얽매이지 않는 게임을 준비 중이다. 이른바 '빅 앤 리틀' 전략이다.

김 부사장이 이끄는 신규 개발본부는 2020년 조직된 넥슨 개발 조직이다. 기존 독립 스튜디오 체제에서 개별 스튜디오에 산재된 제작 노하우와 개발 자원을 공유, 개발 퀄리티와 속도를 높이고자 조직했다. 작년에는 신작 출시 대신 작업에 매진해 완성도를 높여왔다.

기존 게임 영역과 형태를 뛰어넘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디지털 놀이 콘텐츠 제작에도 도전한다. 대표 주자는 '페이스 플레이'다. 영상 카메라를 이용해 멀리 떨어진 사람과 파티 게임을 즐기는 종합 놀이 플랫폼이다. 면대면 게임을 온라인으로 즐기며 소통할 수 있다. 기존 '비디오 게임' 범주보다는 영상 범주에 가깝다. 인공지능, 음향, 음악 기술을 비롯해 엔터테인먼트 연출 기법까지 도입했다. 채용하는 인재 역시 핵심 재미 고도화를 위해 정형화된 개발자 영역, 틀에서 벗어난 게임 외 개발자에게도 문호를 적극 개방한다.

김 부사장은 “페이스 플레이는 예능프로그램 주인공이 된 것 같은, 끼 있는 사람들의 놀이터”라며 “이용자가 다시 플레이하도록 기본 플레이를 구현하는 등 계속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규 개발본부는 '빅앤리틀' 전략 아래 향후 3년간 5개 지식재산권(IP) 창출을 목표로 한다.

김 부사장은 “페이스 플레이, 프로젝트MOD 등 여름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개발 중인 게임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잘하는 건 잘하는 대로, 개성 있는 건 개성 있는 대로 선보이고 다음 스탭을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현수기자 hsoo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