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줌인]험지 일본...'갤럭시22', 애플과 한판 승부

한 자릿수 점유율로 고전
아이폰이 시장 과반 장악
다양한 제품 현지화로 승부
K-팝 스타 활용한 마케팅도

일본 NTT도코모를 통해 출시되는 갤럭시S22(오른쪽)와 갤럭시S22 울트라
<일본 NTT도코모를 통해 출시되는 갤럭시S22(오른쪽)와 갤럭시S22 울트라>

일본은 중국과 함께 갤럭시 스마트폰이 한 자릿수 점유율로 고전하는 '험지'로 꼽힌다. 애플 아이폰이 스마트폰 시장에서 과반을 장악했다. 해외에서는 이미 경쟁에서 밀려난 소니, 샤프, 후지쯔, 교세라 등 현지 브랜드도 일본만큼은 입지를 지키고 있다. 삼성전자가 일본 스마트폰 시장에서 10%대 점유율 회복까지 걸린 시간은 꼬박 10년이다. 브랜드 현지화 전략과 세계 최대 규모의 갤럭시 쇼케이스 매장, 5세대(5G) 이동통신 선제 대응과 도쿄 올림픽 마케팅까지 일본 소비자의 마음을 열기 위해 삼성전자가 꾸준히 공을 들인 결과다.

◇삼성 대신 '갤럭시'로 승부수

삼성전자는 갤럭시S22와 갤럭시S22 울트라는 이통사(NTT도코모, KDDI au), 갤럭시M23은 자급제(심프리)로 전자상거래 플랫폼 아마존에서 각각 선보인다. 프리미엄과 보급형을 아우르는 제품군과 다양한 판매 채널을 통해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혔다. BTS 등 글로벌 K-팝 스타를 활용한 마케팅과 다양한 프로모션도 동시에 전개한다. 프리미엄 태블릿인 갤럭시탭S8 플러스는 안드로이드 생태계에서 다양한 창작 활동을 하는 일본 크리에이터와 협업한다. 모든 제품에는 삼성 로고 대신 '갤럭시'를 내세우는 현지화 브랜드 맞춤 전략을 적용했다.

2019년 일본 도쿄에 개관한 '갤럭시 하라주쿠' 등 오프라인 채널에서도 다양한 체험형 마케팅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총 지상 7층~지하 1층 규모로 세계 갤럭시 쇼케이스 매장 가운데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갤럭시 하라주쿠에서는 삼성전자 휴대폰의 혁신 역사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으며, 최신 모바일·웨어러블 기기를 체험·구매할 수 있다.

◇아이폰 강세 속 중국폰 참전으로 경쟁 심화

삼성전자는 도쿄 올림픽 2020 등 대규모 행사를 통해 회복한 브랜드를 바탕으로 일본 시장에서 두 자릿수 점유율을 지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갤럭시S22 시리즈를 필두로 프리미엄 5G 스마트폰 시장을 공략하고 하반기에 갤럭시Z 폴드·플립 등 폴더블폰 신제품으로 판매량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을 세웠다. 가장 큰 과제는 일본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애플 아이폰과의 점유율 격차다. 올해 상반기에는 벌써 애플 아이폰이 출하량 점유율 65%를 넘어서면서 삼성전자 점유율이 다시 한 자릿수로 내려앉았다는 관측도 나온다. 갤럭시S22 시리즈의 신제품 출시가 늦어지면서 판매량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중저가 영역에서는 화웨이, 샤오미, 오포 등 중국 제조사도 속속 일본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자급제뿐만 아니라 이통사와도 일부 손잡고 가성비를 내세운 보급형 5G 스마트폰을 선보이는 추세다.



삼성전자 일본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자료:MMRI, SA 등 종합)

[뉴스줌인]험지 일본...'갤럭시22', 애플과 한판 승부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