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코리아 우리가 이끈다] 하나기술

[테크코리아 우리가 이끈다] 하나기술

하나기술은 배터리 제조 장비 업체다. 전기차 배터리 주요 공정인 조립 공정, 화성 공정 장비를 턴키로 공급한다.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국내외 전기차 배터리 업체에 조립, 화성 공정용 주요 장비를 납품한다.

조립 장비는 배터리 핵심 소재인 전극을 쌓고, 자르고, 누르는 제조 공정에 반드시 필요하다. 전기차 배터리 형태를 만드는 역할을 한다. 파우치, 원통형, 각형 등 전기차 배터리 제품을 만들 때 사용한다. 회사는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에 전해액 주입 장비와 SK온에 스택, 노칭 등 배터리 조립 장비를 일괄 공급했다.

하나기술은 차세대 배터리 장비 개발도 강화하고 있다. 전고체 배터리 제조에 필요한 하이브리드 등압 프레스를 개발했다. 이 장비는 배터리 전극, 프레스 공정을 결합한 배터리 장비다. 하이브리드 데모 장비 제작 후 고객사 평가를 거쳐 제품 개발을 완료했다.

하나기술은 반고체 배터리 장비를 수주하는 쾌거도 이뤘다. 세계 최초의 반고체 장비 수주다. 반고체 배터리는 전고체 배터리 중간 형태의 차세대 배터리다. 노르웨이 배터리 제조 업체 플레이어 공급 실적을 확보했다. 플레이어 시험 생산라인 장비 공급이 완료되면서 반고체 배터리 생산 라인에 장비가 본격 공급된다.

특히 하나기술은 배터리 장비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 플레이어는 노르웨이, 핀란드, 미국에 반고체 배터리 장비 제조 시설을 구축할 예정이다. 하나기술은 노르웨이에 45기가와트시(GWh) 규모 장비 공급을 시작한다. 하나기술 올해 수주 잔고는 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플레이어에 추가 발주가 나오면 하나기술 반고체 장비 턴키 공급이 유력하다.
하나기술은 배터리 차세대 제품 개발에도 적극적이다. 전기차 재활용, 배터리 소재 사업을 다양하게 펼치고 있다. 폐배터리는 전기차 배터리 수요가 빠르게 급증하면서 처리 곤란 상태까지 놓였다. 이 때문에 배터리를 재활용하거나 재사용하기 위한 기술 개발이 활발하다. 특히 폐배터리는 핵심 광물로 재활용하면 배터리 제조 원가를 절감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 하나기술은 배터리팩 형태의 폐배터리 장비 개발과 열화상, 레이저, 초음파 기반 품질 장비 등 배터리 장비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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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웅기자 jw031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