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총리 “한일정상 양자회담 유익했다…양국 관계 복원 기대”

(서울=연합뉴스) 김승두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출입기자들과 만나 백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2.9.23
 kimsdoo@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승두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출입기자들과 만나 백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2.9.23 kimsdoo@yna.co.kr>

한덕수 국무총리는 23일 한일정상 양자회담과 관련해 “한국과 일본 간의 관계를 좋은 쪽으로 복원하면서도 과거사 문제를 어느 정도라도 근접시키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정상들끼리 유익한 회의를 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진행한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미국 뉴욕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21일(현지시간) 30분간 진행한 회담 형식을 두고는 “기시다 총리가 업무를 보고 있는 건물에 있는 회의실에서, 험블(humble·소박)한 데서 만난 건데 외교 결례도 아니고, 공식 방문도 아니다”고 주장했다.

한 총리는 오는 27일 일본 도쿄에서 진행되는 고 아베 신조 총리 국장에 참석할 예정이며, 기시다 총리와 면담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그는 “일본과 한국은 민주주의, 시장경제, 인권 등 중요가치에 있어서 생각을 같이 가는 이웃 나라기 때문에 우리 안보에도 중요하고 경제에도 중요한 국가로서 미래에도 좋은 관계를 하면 좋겠다' 정도 메시지 전달하는 것만 될 것”이라며 “중요 사안을 협상하거나 하는 건 아닐 것 같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날 환율, 주식시장, 금융시장 불안과 관련해 “국내 언론에 (경제상황을) 잘 설명을 해드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국제 경제가 아주 변동성이 많을 때는 정책의 방향을 잘 잡아야 한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국민에게 전달해 주고 해외에 전달하는 것은 우선은 우리 국내 언론이니까, 힘들더라도 열심히 뵙고 설명하고 논의하는 것들이 필요하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한 총리는 과거 1997∼1998년 외환위기 상황과 빗대 “만약 국회에 냈던 금융개혁법 등이 대선 때문에 헝클어지지 않았으면 그런 겪지 않았을지도 모른다”고 강조했다.

최근 국무조정실 정부합동 부패예방추진단이 문재인 정부에서 추진된 태양광 보조금·대출지원 사업에서 2600억원대 부당 지원을 발견했다.

한 총리는 태양광 보조금·대출지원 사업 전수조사 여부에 대해 “전수조사를 총리실 인력으로 해야 하는 데 한계가 있어서, 최대한 많은 숫자를 보고 제도개선 할 것은 하려 한다”며 “'범정부 태스크포스'(TF)를 만들 구상은 없다”고 말했다.

25일로 예정된 고위 당정협의회에 대해서는 “신당역 역무원 살인사건으로 강화 필요성이 제기된 집착형 잔혹범죄 대응 방안을 논의해야 할 것 같다”며 “당정 간에 앞으로 협의를 자주 하려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울경(부산·울산·경남) 메가시티 특별연합에서 경남도가 탈퇴하는 등 와해 위기가 온다는 지적도 이었다. 한 총리는 “지자체들이 서로의 발전을 위해 협력하는 거버넌스 체제를 갖는다는 것은 저희는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관심을 가지고 잘 조율될 수 있도록 노력해보겠다”고 답했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