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는 인공지능(AI)을 향하고 있습니다. AI 연구·개발을 위해 인프라가 필수입니다. NHN은 클라우드 기술력이 있습니다. 그래픽처리장치(GPU) 팜과 고성능 컴퓨팅(HPC)을 실현할 수 있는 클라우드 인프라야 말로 다른 기업과 차별화된 NHN 만의 특징입니다.”
박근한 NHN클라우드 AI 본부장은 24일 열린 'NHN 포워드 2022'에서 NHN이 추구하는 AI에 대해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NHN 포워드는 NHN의 기술 콘퍼런스다. '작은 발걸음이 큰 차이를 만든다(Small Steps Big Difference)'라는 슬로건 아래, NHN그룹 사업 부문별 주요 기술과 경험을 공유하고 외부와 소통한다.
올해 NHN 포워드 화두로 AI와 클라우드를 손꼽았다.
박 본부장은 “NHN이 말하는 AI는 단순한 도구가 아닌 새로운 문제를 풀기 위한 역량”이라며 “클라우드·AI, 게임, 결제, 광고, 커머스, 콘텐츠 등 각 분야 기술의 유기적 연결을 바탕으로 AI 기술 연구를 실제 서비스에 적용해 모든 사람이 기술 가치를 편리하게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NHN은 기반기술을 모두 클라우드화해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 형태로 실제 서비스하고자 한다. 여기에 내년 개소 목표로 건립 중인 '광주 국가 AI 데이터센터' 자원을 활용할 방침이다.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한 AI 인프라 확대 전략도 밝혔다. NHN클라우드는 사피온과 성남 판교 소재 NHN데이터센터(NCC1)에 국산 AI반도체 클라우드 인프라를 구축했다.
김명신 NHN클라우드 최고기술책임자(CTO)는 “광주 국가 AI 데이터센터는 세계 10위권에 드는 기술력을 갖췄다”며 “AI와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구축 역량을 기반으로 데이터센터 사업을 확장하겠다”고 강조했다.
오픈소스를 기반으로 한 클라우드 기술력 제고에 대한 의지도 내비쳤다. NHN클라우드는 오픈인프라 재단, 리눅스 재단, CNCF(Cloud Native Computing Foundation) 등 글로벌 기술을 선도하는 재단에 참여, 기술 경쟁력을 강화한다.
NHN클라우드는 쿠버네티스 적합성 인증 프로그램을 통해 CNCF가 부여하는 쿠버네티스 인증을 획득했다. CNCF 쿠버네티스 인증은 쿠버네티스 환경 표준을 준수하고 최신 버전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한다는 점을 인정받은 기업에 제공된다.
김 CTO는 “쿠버네티스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술을 이루는 핵심”이라며 “NHN클라우드의 쿠버네티스 인증 획득은 국내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사(CSP) 중 최초 사례로,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과의 기술 격차를 좁히겠다”고 말했다.
권혜미기자 hyemi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