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광고학회, "검색광고 등 디지털 솔루션, 소상공인 사업 성장에 큰 기여"

소상공인 디지털전환 돕는 산학연계 프로젝트 성과 공개
'네이버 검색광고' 등 온라인 솔루션활용해 소상공인 추가성장 가능성 확인
검색광고 활용 후 평균 매출액 76.9%올라

한국광고학회는 한국광고홍보학회, 한국소비자광고심리학회와 함께 '디지털 광고 특별 세미나'를 17일 개최하고, 검색광고 등 디지털 마케팅 솔루션이 소상공인의 성장에 미치는 영향과 디지털환경에 익숙하지 않은 지역소상공인의 디지털전환을 도울 수 있는 방안을 각각 제시했다.

특히 이 날 세미나에서는 세 학회가 지역소상공인의 디지털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네이버와 진행한 'SME 디지털 마케팅 서포터즈 프로젝트'의 성과가 공개됐다. 2022년 진행된 SME 디지털 마케팅 서포터즈 프로젝트는 디지털 역량이 부족한 소상공인을 지원함으로써 소상공인의 성공적인 디지털 전환을 도모하기 위해 진행된 산학협력 프로젝트다.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한 교수진들은 정규수업과 연계하여 디지털 마케팅 관련 내용을 체계적으로 교육하고 인근 지역의 소상공인들과 연계하여 검색광고, 라이브커머스 등 실제 디지털 마케팅 활동을 진행했다. 프로젝트에는 3개 학회 소속의 14개 대학교가 참여했으며, 약 400명의 학생들이 89명의 소상공인들과 함께 서포터즈 활동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네이버는 학생들이 소상공인들과 함께 성공적인 디지털 전환을 도모할 수 있도록 학생과 소상공인으로 구성된 각 팀 당 최대 1백만원의 마케팅 비용(비즈머니 쿠폰)을 지원했다. 아울러 네이버 비즈니스스쿨을 활용해 소상공인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한편 실무 전문가와 함께하는 특강 등 검색광고와 쇼핑라이브를 진행하는데 필요한 실무교육도 지원했다.'

17일 한국광고학회, 한국광고홍보학회, 한국소비자광고심리학회가 개최한 디지털 광고 특별 세미나에서 경상국립대학교 부수현 교수가 발표하고 있다.
17일 한국광고학회, 한국광고홍보학회, 한국소비자광고심리학회가 개최한 디지털 광고 특별 세미나에서 경상국립대학교 부수현 교수가 발표하고 있다.

SME 디지털 마케팅 서포터즈의 성과를 발표한 경상국립대학교 부수현 심리학과 교수는 “코로나19 등을 겪으며 로컬분야서도 디지털 전환은 필수가 되었지만, 디지털 환경에 친숙하지 않은 많은 지역 소상공인은 디지털솔루션 접근에 어려움을 느끼는 것이 현실”이라면서 “서포터즈 프로젝트를 통해서는 학생의 디지털 역량과 소상공인의 사업역량이 큰 시너지 효과를 만듦을 확인했는데, 이는 경험이 부족한 소상공인에게 체계적인 디지털 지원이 더해진다면 한층 차별화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 교수는 “'실제로 네이버 비즈어드바이저'와 같은 데이터 분석 툴을 활용해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고 디지털 솔루션을 활용하면, 소상공인의 직접적인 매출 향상에 긍정적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서포터즈와 함께 검색광고를 집행한 지역소상공인은 평균 매출액이 76.9% 증가했다. 라이브 커머스를 진행한 소상공인 역시 상품판매 수가 57.3% 증가했고, 일평균 매출은 라이브 커머스를 활용하지 않는 업체보다 1.29배 높았다.

한신대학교 지원배 미디어영상광고홍보학과 교수 역시 “디지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특히 코로나19로 오프라인 상업환경이 급격히 변화했음을 고려해 지역과 산업계, 학계가 온·오프라인 지원활동을 지속해 소상공인 상권부흥에 관심을 가져야한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오산시와 한신대학교가 함께한 '한신 꿈꾸는대로'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오산시와 한신대학교는 지역축제를 통해 학교인근 상권을 활성화하는 한편, MZ세대의 소비심리를 공략하기 위해 디지털 솔루션 활용을 병행했다. 네이버 쇼핑라이브를 솔루션을 활용해 지역 소상공인이 판매하는 식품을 홍보한 결과, 영세 사업자가 진행한 라이브 방송임에도 불구하고 시청자 수가 1100명에 이르며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한양대학교 김동성 언론정보대학원 교수는 라이브커머스 솔루션이 소상공인의 성장에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제언했다. 그는 “기존의 TV홈쇼핑과 달리 '라이브 커머스'는 지역 소상공인 상품일지라도 상품 신뢰도와 매력도를 크게 높여 인지도, 매출상승에 도움을 줄 수 있다”면서 “국내 라이브 커머스 시장은 올해 10조 이상의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사업자들이 얻을 수 있는 기대 효용 역시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가 공개한 한국소비자원 연구결과에 따르면, 라이브 커머스 솔루션을 통해서는 식품, 패션/의류, 화장품 등이 주로 구매되고 있으며, 라이브 커머스 솔루션 중에서는 '네이버 쇼핑라이브'가 5점 중 3.69점으로 종합만족도 1위를 기록했다.

발표와 토론이 종료된 후에는 SME 디지털 마케팅 서포터즈 활동에서 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에 높은 성과를 거둬 '우수팀'으로 선정된 6개 팀에 대한 발표와 시상식이 이어졌다. △경상국립대학교 학생들과 함께 한 '헤르바바이오'와 △디어던(성균관대학교) △숌문방구(가천대학교) △그랜드제빵소(홍익대학교) △토마토방앗간(가톨릭대학교) △이도공감(부경대학교)이 우수팀으로 선정됐으며, 본 프로젝트에 참여한 모든 팀에게는 수료증이 전달됐다. 시

상을 맡은 세 학회의 학회장과 네이버 송대섭 책임리더는 “학회와 네이버는 소상공인의 성공적인 사업 성장을 돕고, 학생들에게는 디지털 마케팅을 직접 경험하며 학습하는 생생한 교육기회를 제공키 위해 협력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