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슨, 저전력·고성능 신형장비 130개 출시…TCO 절감· 네트워크 진화 지원

스웨덴 에릭슨 본사 전경
스웨덴 에릭슨 본사 전경

에릭슨이 고도화된 네트워크 인프라 구축을 위한 통신장비 라인업을 강화한다. 저전력·고성능 라디오, 안테나를 비롯해 개방형 프론트홀 솔루션까지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 올해 130개의 신형 장비를 출시하고 주요 제품군을 내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2025에서 공개한다.

에릭슨은 연내 개방형 프로그래머블 네트워크를 지원하는 130개의 신규 라디오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해 전체 출고량의 3분의 2 이상이다.

개방형 프로그래머블 네트워크 핵심은 네트워크 개방과 인공지능(AI) 자동화를 통한 운용효율 개선이다. 에너지 절감을 위한 저전력화 기술과 미래 네트워크 진화에 적합한 다중코어 아키텍처를 통해 고성능·고효율을 구현했다.

주력 제품은 광대역 TDD(시분할방식) 다중입출력장치(Massive MIMO) 라디오 'AIR 3266'다. 이 제품은 초슬림 디자인으로 32TRx에 400W(와트) 출력을 지원한다. 전파 신호세기를 강화하는 빔포닝 기능을 통해 TDD 대역에서 주파수 효율과 업링크 성능을 향상시킨다. 특히 에너지 소비 효율이 30%가량 개선돼 탄소배출량을 최대 절반까지 감축할 수 있다.

에릭슨은 FDD(주파수분할) 대역을 지원하는 듀얼밴드 다중입출력장치 라디오 'AIR 3285'도 처음으로 내놨다. LTE 용도인 1.8㎓과 2.1㎓ 대역에서 주파수 커버리지 효율을 대폭 높인 제품이다. TDD 중대역와 FDD 저대역간 주파수분산(오프로딩)을 지원해 전반적 네트워크 성능을 개선한다. 기존보다 업링크 용량도 4배 이상 향상시키면서 무게는 30㎏에 불과하다.

이동통신 진화 방향에 맞춰 LTE 용도로 쓰이는 FDD 대역을 5G와 6G 주파수로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고대역 주파수가 가진 효율 한계를 최소화하고 투자 가용성을 높여 6G 시장 초기 전국망 커버리지를 안정적으로 구축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박병성 에릭슨엘지 테크니컬디렉터는 “6G로 가더라도 7㎓ 중고대역만로 전국망을 확보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면서 “커버리지에 장점이 있는 FDD 대역을 5G나 6G로 활용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에릭슨은 이 외에도 64TRx에 480W 출력을 갖춘 차세대 광대역 다중입출력장치 AIR 6494와 초경량·초슬림 라디오 제품 AIR 3265 등도 선보일 예정이다.

마르텐 레너 에릭슨 네트워크 총괄은 “2030년 말까지 전체 모바일 트래픽의 약 80%를 5G가 전송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우수한 성능과 총소유비용(TCO) 절감, 지속가능성을 갖춘 5G 장비에 대한 업계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며 “초경량 라디오는 구축 과정을 단순화시키고 중첩형 안테나는 여러 주파수 대역을 지원해 기지국 운용을 최적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준호 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