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D-40]'앙숙' 안철수-이준석, AI 기술패권 토론…정책연대 신호탄 되나

안철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인공지능(AI) 기술 패권을 주제로 토론을 진행한다.

24일 양측 캠프는 “내일 오후 2시에 'AI 기술 패권 시대 대한민국 미래를 말하다'라는 주제로 '안철수X이준석, 미래를 여는 단비토론'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8일 서울 광화문 이순신동상 앞에서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안 의원은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의 부름을 받고자 21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겠다”며 “국민 갈등을 넘어 국민 통합으로, 국가 혼란을 넘어 국가 발전으로 시대 교체를 해야한다.” 고 밝혔다.  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8일 서울 광화문 이순신동상 앞에서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안 의원은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의 부름을 받고자 21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겠다”며 “국민 갈등을 넘어 국민 통합으로, 국가 혼란을 넘어 국가 발전으로 시대 교체를 해야한다.” 고 밝혔다. 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안 후보는 전날 채널A 인터뷰에서 “'반(反)이재명'을 내세우는 모든 사람과 함께 힘을 모아 정권을 가져오는 것이 정말로 바람직하다”며 이준석 후보를 향해 “저와 같은 이공계 아닌가. 기회를 만들어 AI 관련한 토론을 하는 게 국민들께 도움이 되는 일”이라고 말했다.

한국드론보안협회가 주최하고 테르텐, 경희대학교 융합보안대학원·경희대학교 SW중심대학사업단이 주관한 제2회 국제드론해킹방어대회가 3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렸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축사를 하고 있다. 김민수기자 mskim@etnews.com
한국드론보안협회가 주최하고 테르텐, 경희대학교 융합보안대학원·경희대학교 SW중심대학사업단이 주관한 제2회 국제드론해킹방어대회가 3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렸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축사를 하고 있다. 김민수기자 mskim@etnews.com

이에 이 후보는 같은 날 페이스북에 해당 인터뷰를 언급하면서 “선거판에 서로 감옥에 보내는 것에 몰두하는 법률가들만 즐비한 상황 속에서 안 의원의 AI나 이공계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토론 제안은 단비처럼 느껴진다”고 화답했다.

안 후보와 이 후보는 2016년 20대 총선 당시 서울 노원병에서 소속 정당을 달리해 맞붙은 것을 시작으로 정치적 악연을 이어왔다. 이번 토론은 '앙숙'이던 두 후보가 AI·과학기술을 공통분모로 정책 연대를 모색하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박윤호 기자 yuno@etnews.com